갑상선염 - 무기력, 식욕없고 소식하는데 체중증가

6월 정기검진에서 흉부CT찍는데 갑상선에 뭐가 보인다고 갑상선염 의심된다고 해서 내분비내과로 협진.
초음파 결과 미세한 결절 있으나 큰문제는 아님. 갑상선 수치가 낮으니 언젠가 기능이 떨어지는 날이 올거다 해서 동네 병원에서 자주 피검사해서 확인하라고 소견서 써줌.
근데 보니깐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써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심상치않음을 직감.

검진결과 떼보니, Tf4, T3 정상인데 TSH가 살짝 높고(높을수록 갑상선 저하증), tpo ab(자가면역항체) 수치가 매우 높음.

의사는 아이오딘 영양제도 추천 안하고 이상황에서 할수 있는건 딱히 없다고 규칙적인 생활 어쩌고 뻔한얘기하며 피검사로 경과 지켜보다가 완전히 떨어지면 약먹으면서 치료해야 한단다.

쩝...
피로감과 의욕없음이 방사선 치료 부작용인지 알았는데 갑상선 문제였다. 웃긴게 나는 원래 저체중이고 몸무게 증감이 4kg안에서 왔다갔다하며 체중변화가 많지 않다. 방사선 치료할때 내 평소 몸무게의 최저치 -2kg찍으니까 몸상태 안좋은게 체감이 확됐다. 그러다 이번에 정상체중이 됐다. 평소보다 무려 6kg쪘는데 (평소몸무게 최대치+4kg) 나는 식욕부진으로 한끼~두끼밖에 안먹는다는 사실. 몸무게 보고 뜨악함.

놀라운건 내 경우가 다른 갑상선 환자 사례에도 있었다. 이사람도 Tf4, T3 수치는 정상이고 정상치보다 높은TSH와 tpo ab수치가 매우 비상, 초음파도 비슷함. 나는 저렇게 음영이 깊진 않지만... 잘 안먹는데 갑자기 살찐것도 그렇고(그래봤자 정상체중) 이례적인 경우라고 한다.
https://blog.naver.com/ejercicio/221264817792

매우 높은 역가의 항마이크로좀 항체 수치를 동반한 갑상선 저하증 환자, 씬지로이드 복용 중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