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뭐 보다보면



하버드 대학 박사에서 커피 연구 어쩌구 하면서



커피는 질병을 예방한다며 당뇨 암 치매 뭐 예방된다고 씨부리자나



근데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거 믿고 커피 마신단 말야



사람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게



연구비라던가 논문이라던가 이런거이용해서 언론을 통해  충분히 얼마든지 돈으로 조작이 가능하거든



저것도 일종의 커피 홍보야



커피가 뭐 질병을 예방한다고 ? ㅋㅋㅋㅋㅋ



나 커피마시다가 죽을뻔했어 ㅋㅋㅋ



지금은 커피 끊은지 6년됐고



가끔식 직장에서 사람들 커피 돌리잖아 난 절대 안마셔 그거 독극물이거든



왜 안좋냐면



진짜 곰곰히 한번 생각해봐 콩을 볶아 근데 그걸 태울정도로 볶아 지네말로는 로스팅이라고 하는데



그냥 태운거 우려먹는거야 ㅋㅋㅋ 그걸가지고 고소하네 마네 산미가 있네 어쩌구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태운걸 먹는거 누룽지같은거지 근데 누룽지는 너무 태우진 않자나



근데 커피는 졸라 태워 그러면 우리가 아는건뭐야 뭐든지



동물이든 식물이든 태운음식은 진짜 음식중에서 최악의 죽은 음식이야



그 커피콩을 빈속에 아침에 커피한잔 먹는다 생각해봐 뭐 견딜수있어 사람은 워낙에 튼튼하니까



근데 그걸 하루마시고 이틀마시고 하루에 두번마시고 하루에 세번마시고 매일매일 365일 10년을 먹는다 생각해보자



나는 거의 커피 1세대야



너희들이 1999년 스타벅스 최초 입점되고 나는 2003년도 부터 아아를 마셔왔고 2005년도에 카페에서 일을했어



그때 수제 더치커피도 만들어보고 오늘날 판매되는 거의 모든 음료를 만들어봤지



그때 취미가 아침에 모닝 드립커피 내가 수제로 내려만든



내가 즐겼던것들 10년 지나니깐 대중화되었고 그때서야 카페 붐이 일더라



내가 뭐든 빠르거든 유행에 민감함 존나 세련되었다는 뜻이지



아무튼 그래서



습관적으로 마셨어 커피를 카페에서 일을 하니 오죽하겠냐고



카페일을 그만두고서 이제 커피 없으면 못사는 삶을 살게 되었고 하루에 많으면 4잔까지 먹었지



그러다가 아 이건좀 아니다 싶어서 하루에 1~2잔으로 바꿨어



근데 장기간 복용하니깐 부작용이 여기저기 터지는거야


어떤 부작용이었는지 알려줄게



1. 소화기관이 너무 안좋아졌다 .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파... 습관적으로 계속아파... 왜그런진 모르겠어 그냥 아파... 소화 잘안돼... 장염 자주걸려..



2. 역류성 식도염 소화가 안되는데 식도가 안좋은 상태서 커피를 마시니간 더 자극이되서 더 악화됨 몸이 너무 안좋아짐



3. 이거는 무조건 걸리는 병인데 손발 저림 증상 카페인이 우리의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의 그 신경세포를 파괴함 그래서 혈액이 돌지가 않음 무조건 걸림



4. 수면 부족이 축적이 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몸에서 정상적 바이오리듬이 생성되지 않음 밤에 누우면 절대 바로 못잠 습관화됨



5. 여러가지 장애를 격다보니 정신병을 얻게 됨 일명 공황장애 나는이거 커피의 영향이 무조건 있다고 봄 뇌신경을 카페인이 무너트리는게 분명함



내 스스로 마루타가되어 커피를 마시다보니 깨달은거야



어 이거 뭔가 문제있다



근데 늘 커피는 홍보를 해 저런 방식으로 하버드 대 무슨 박사가 논문을 내었는데 뭐에 특효가 있다더라



이거 내가 1000% 장담하는데 무조건 개소리다



세뇌좀 그만들어라 이 바보들아



커피 끊은지 1년차 별 다른 느낌 못받음



커피 끊은지 3년차부터 몸이 다르단걸 느낌  누우면 존나 빨리 잠듬 그냥 누우면 자는거야



우울증? 공황장애 ? 수면부족 ? 그딴거 없어 그냥 누우면 자는거야



손발저림 증상 아직까진 회복 안됨



커피끊은지 6년차인 지금



손발 저림 증상 완화 완전히는 아니지만 50%정도 회복된듯 <- 원래 이거 회복 불가능하다함 근데 기적적으로 50% 회복됨



수면부족 당연히 해결되었고 역류성 식도염 당연히 없고 당뇨 없고 조나 건강함



그리고 암에 관련해서 내가 볼땐 암 유발 가능성이 오히려 많음 왜냐면 소화기관에 장애가 생기니깐 연속해서 뭐 식도염에 걸리고 그런 연결고리속에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암이 발생할수있거든 그리고 탄물질 그것은 원래 발암물질 1급임



아무튼 건강을 되찾았다 이거야



내가 먹는 음료는 한정되어있음



카페 가면 과일 갈아서 주잖아 ? 나는 확실이 물어봄



갈아서 주는거냐 아니면 시럽이랑 주스따라서 주는거냐 라고



아무튼 그런 음료 외엔 물만 마심 물이 제일 먹다보면 깔끔하고 맛있음



그러니 너네도



커피 대선배로 써 알려주는데 꼴깝떨지 말고 물마셔라 ^^



https://m.dcinside.com/board/iamsolo/350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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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커피안마심
잠에서 깨면 머리아픈적 한번도 없음 항상 개운함
커피의 카페인효과로 가슴두근거림과 이뇨작용 때문에 안마시고 대학때 시험 벼락치기용으로 밖에 안마심
공짜 아메리카노 받아도 샷빼고 물달라고함
본문을 다 믿는건 아닌데 일리 있음 특히 로스팅을 콩을 태우는 잿물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한게 충격



WRITTEN BY
태제

,



- 현직 대학병원 검진센터 문진 판정업무중

- 공장형 검진센터, 2차병원 등에서 했던것 합치면 검진일만 얼추 8년째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나라에서 공짜로 해주는 ‘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이 아니고

보통 중견 이상의 회사에서 복지차 해주거나, 사비를 들여서 하는 패키지형 종합검진을 위주로 설명하겠음

보통 사무직 기준 2년에 한번씩 공단검진 수검 의무가 있는데

종합검진을 하고 그 결과로 퉁치는 경우가 많음.



1. 검진에서 알아야 할 원칙

1-1. 제발 비수기에 받자

연말로 갈수록 성수기라고 보면 됨.

12월 말일에는 전쟁통이던 센터가

신정 쇠고 오면 적막강산임

이 때가 검진을 받기 제일 좋다고 할수 있지

1,2월 검진을 정말 강력히 추천함

원하는 날짜 시간 다 맞출수 있고 대형 검진센터는 프로모션하는 경우도 많음!!

12월 같은 경우엔 위대장은 풀북이라 못 받고 딴 검사로 대신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 정말 제발 이때 하지 마



1-2. 검진은 검사지 진료가 아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종종 아프다고 하면



사람들은 뇌 CT를 선택해

씨티를 찍고

영상의학과가 일괄적인 판독을 하고

(거기에 이 환자가 두통이 있는지 어떻게 있는지 그런 디테일한 내용이 참고되지는 않음. 일괄 검사하는 검진 특성상)

그 판독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옮겨주는게 ’판정‘인데



판독상 큰 이상이 없더라도, 이 사람의 두통이 어느 종류인지를 감별하고, 어떤 약을 쓸지 결정하는 건 진료의 영역임



검사한걸 참고삼아 진료로 연계를 하는 것이 좋아.

팁을 주자면, 검진이 끝나고 나서 그날 찍은 영상들을 모두 CD copy해가는 방법이 있어.

머리가 아픈 환자는 신경과에 가서 이날 찍은 CT를 직접 볼수 있게 하면 되는거지.

검진상 괜찮았다고 하더라도 임상적으론 안 괜찮을 수가 있고, 검진에서 안 괜찮았어도 임상적으로 의미없는 결과들도 있거든.



물론 한명한명 세심한 문진과 판독이 다 나온 후에 꼼꼼한 설명을 받을수 있다면 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되는 검진센터는 없다고 봐야 해.

여긴 비교적 인원이 적은 소규모라서, 나 혼자 종검일을 다 하는 구조라서 한마디라도 더 안내드리려고, 참고사항들 챙기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이런다고 돈 더 주는것도 아니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나 혼자 바꿀수는 없는 일이라..(일개 공정의 한 파트일 뿐 ㅠㅠ)

특히 성수기 공장은 문진이랄거 없이 사인회에 가깝고,

판정문도 복붙에 가까워서 개개인 상태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한계가 있음.. 나도 공장 일할때는 사인무새가 되더라.



2. 건강검진 어디서 받을것인가?

크게 KMI로 대표되는 공장형 검진센터

2차병원, 대학병원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가 있어.

아마 형들 회사에서 지정 검진센터들 몇 군데가 있을거라 선택이 어렵지는 않을 거야.

놀랍게도 기본적인 보급형 검진은 세 군데 다 크게 다르지는 않아. 진료 연계성이나, 인프라 등에 있어서 가격차이가 난다고 보면 돼



지병 없거나 조절 잘되는 대사증후군 정도가 있는 경우

공장형 검진센터도 무난해. 굳이 비싼 곳 갈 필요는 없어.

제일 중요한건 지난 검사와의 비교이기 때문에

가려면 같은 곳에서 매해 받아야 해

작년이나 재작년에 갔던 곳을 가면 됨



대학병원은 진료 연계성이 좋고, 일반 공장에서 할 수 없는 검사들이 몇 가지 더 가능해.(조영제를 쓰는 CT, 운동부하 검사 등등.. 아주 비싼 패키지에 들어있음)

또, 용종 절제같은 경우에 좀 오래 공들여야 하는 시술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공장에선 하염없이 붙잡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연계된 종합병원으로 당일 의뢰서를 써서 보내.

대학도 다 그자리에서 시술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 정도가 공장보다는 덜해.

또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되니까 좀더 고령 환자가 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 70대 이상이면 병원급을 권해.

MRI같은 경우엔 보통 진료보는 병원급은 요즘 거의 다 3T라고 최근에 나온 기계를 쓰는데 공장급은 아직도 구닥다리 1.5t를 쓰는 곳이 많아. 해상도가 차이나긴 하는데 사실 큰 병변은 구닥다리로도 그럭저럭 보이는 정도야. 대신 이상이 있으면 두번 찍어야 될 수 있다는 점...



초음파 인력은 초음파사가 거의 하니 어디 가나 하향평준화 되어있는것 같고



그래서 난 어디서 받냐고?

난 아는 공장에서 받아.



3. 무슨 항목을 고를것인가

보통 보급형 제휴 검진패키지는 30만원 언저리 가격대는



피검사 시력 (안저) 심전도 인바디 청력

상복부 초음파 : 간 신장 담낭 담관 비장 정도가 보이고

췌장은 다 보기 힘들어.

간도 뱃살이 두둑한 형들은 사실 정확도가 떨어져.

위내시경 (+수면)



정도의 구성이야.

거기다 뭘 추가해야 하는지를 적어볼게



3-1. 대장

지난 검사에 응가 많이 안 남아있었고 용종 뗴어도 양성이었다 정도면 3~5년 간격이면 충분해

식사조절을 잘하자 깨소금 김 잡곡 조심조심



3-2. CT 시리즈

흡연자는 폐

요추 경추는 불편해서 진료볼 예정이면 찍어(대신 씨디 복사 꼭)

뇌 씨티는 얻을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지만 두통진료 예정이면 괜찮음

관상동맥 석회화 CT (Ca scoring) : 형들 심장을 먹여살리는 세 가닥의 굵은 관상동맥 안에 얼마나 찌꺼기가 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인데 이 검사는 자동 계산된 숫자로 나와서 혈관이 얼마나 망가졌는가를 비교하기가 좋아. 루틴으로 권하진 않고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리스크팩터가 있는 경우엔 권해.



3-3. 상복부 외의 초음파 (중요한 순서대로 적을게)

갑상선 : 그냥 무적권 ㄱㄱㄱㄱ



경동맥 : 목에 맥박이 잡히는 동맥 초음파야. 뇌로 올라가는 뿌리가 되는 혈관이고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큰 동맥이라 혈관 상태를 진단하는데 의미가 있어. 센터별로 결과 차이도 크지 않으니 웬만하면 꼭 선택하길 권해.



유방 : 35세 이상이면 맘모그래피(슴가 짜부시켜서 하는거) 랑 같이 선택하는게 좋아. 특히 임플란트 넣으신 분들은 보형물 주위로 구축 왔는지도 확인해야 하니 꼭 선택해.

그런데 이걸 세번째로 놓은 이유는..

초음파 중 제일 어려운데 유방암은 빡센 암이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거야.

그렇다고 매번 잘 하는 사람을 일부러 찾아가는것도 빡세니까

뭔가 나오면 유방외과 진료를 따로 봐. 작은 의원급에서, 원장님이 직접 보실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아.



이거 외에는 굳이 선택할 필욘 없는데



전립선 : 똥꼬로 기구가 들어가. 난 왜 젊으신 분들이 굳이 사서 고생을 할까 싶어. 어차피 이상 있으면 비뇨의학과 가서 다시 해야 하거든.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으로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



자궁(질) 초음파 : 초음파는 대상 장기와 가까운 곳에서 보는게 정확하기 때문에 배로 보는 초음파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또 이상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면 어차피 진료를 봐야 해.

검진센터 말고 다니던 산부인과에 가서, 불편하더라도 진료를 받자!

요즘은 의료보험도 돼서 비싸지 않거든

덧붙여서 정기검진을 받을때는 자궁경부암+HPV+(쩐이 된다면 써비코그램)+질초음파 모두 한꺼번에 받는게 좋아.. 네트워크 산부인과에서는 이것도 자체 패키지로 만들어서 팔더라고



심장 : 혈압당뇨 고지혈증 있고 도무지 할 검사가 없다면 할순 있는데... 그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능력이 심장내과 진료대비 대단히 떨어져. 판정은 그냥 진료 보낼 분을 가려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야됨..

차라리 석회화 ct를 찍어. 숫자로 딱 떨어지는 결과



3-4. 에무라이

예방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게 의학적인 관점이지만

이 싸고 편리한 K의료에서 위험성도 없는 검사를 굳이 안할 필요도 없지.



보통 뇌 MRI MRA 중 고를수가 있어.

사실 MRI는 뇌 알맹이를 보는 검사고

MRA는 뇌를 먹여살리는 혈관을 보는 검사라서

같이 하는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옵션값이 세서 고민이라면

번갈아가며 찍는걸 권해

이번엔 MRI 다음엔 MRA 이렇게.



그런데 굳이 하나만 찍어야 된다면 MRA를 먼저 해

이유는 예방이 불가능한 뇌혈관 병변이 종종 나와.

대표적인게 뇌동맥류(그 무서운 지주막하 출혈의 원인이 되는데, 터지기 전엔 증상이 전혀 없어.)와 동정맥기형 같은것들.



혈관 알맹이 다 괜찮다고 확인됐으면 자주 할 필요는 없고

난 대충 십년에 한번 정도로 권하는 편이야.



공장에서 한다면 화질이슈도 있고 세팅도 간단한 편이라

병변이 있어서 신경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볼 때 풀 세팅으로 다시 할수도 있다는걸 참고해. (근데 이럴땐 보통 의료보험 적용돼서 백만원씩 하고 그러진 않아)



3-5. 그 외

유전자검사 : 몇가지 메이저 질병들 걸릴 확률 분석해주는 검사

난 근거있는 사주팔자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권하진 않아

항산화 검사, NK세포 : ...........

골밀도 : 40대 이후엔 해볼만

위조영술 : 바륨이라는 맛없는 약을 먹고 위벽을 물들여서 자세 바꿔가며 엑스레이를 찍는 재래식 검사인데 내시경보다 좋은 점이 거의 없어. 그냥 하지 마.

스트레스 검사 : 이것도 음........



4. 그 외

4-1. 약

이건 부모님 챙겨드릴 문제인데

드시는 약이 서너알 이상 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두가지 이상이 있거나, 뇌나 심장 문제가 있으신 분이라면 처방약 확인이 꼭 필요해.

주로 ‘아스피린 계열 약’이라고는 하는데

아스피린 말고도 항혈소판제는 워낙 다양해.

항혈소판제의 경우 거의 대부분 1주일만 그 약만 안 먹으면 돼.

당뇨혈압약은 꼭 챙겨 드셔야됨

혈압약은 검진날 새벽에 물 한모금과 같이 먹어

혈압이 너무 높으면 내시경 빠꾸되니까.



또 심장 수술을 하셨거나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엔 좀더 센 항응고제를 먹는데

자렐토, 릭시아나, 와파린 같은 약들이야

이건 꼭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고 끊어도 되는지, 끊는다면 며칠 끊어야 하는지 꼭꼭 확인을 해야해.



4-2.

수면 검사 하면 제발 운전하지마!!



4-3.

판정문 나오면 제발 읽어줘...

안 읽는 사람 너무너무 많아 ㅠㅠㅠㅠㅠ

거기서 ’ㅇㅇ과 진료를 보십시오‘라고 하면 그냥 그 과 진료봐 제발...ㅠㅠㅠㅠ

물론 가독성 거지같이 보내주는 곳을이 많다는거 아는데

(나는 내가 직접 써서 비문, 어려운 말은 최대한 지양해)

그러면 블라에라도 물어봐.

진료보라는 코멘트 없으면 지켜봐도 되는 병변이란 얘기야



4-4. (추가) 매직데이

소변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 빼고 상관없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액상세포검사(브러쉬 머리를 따서 액체 배지에 바로 담그는 사비 들어가는 검사)는 피칠갑 상태로도 어떻게든 결과는 나오더라

공단검진으로 하는 자궁경부 도말검사(무료)는 매직 때 좀 정확도가 떨어져

좀 묻어나오는 정도면 다 가능해

소변검사는 혈뇨처럼 나올수있고

대장내시경은 상관 없어



4-5.

헬리코박터균은 두가지로 확인할수 있어

위 병변 점막을 꼬집어서 쫌 뜯어내고

1. CLO라는 코로나키트같은 키트로 확인

2.조직검사 슬라이드 만들며 특수한 염색 방법으로 확인



위 조직검사를 하면 자동으로 헬리코박터 여부가 확인되고

꼭 따로 확인하고 싶으면 요청하면 1로 진행해줘

물론 1 2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고.

무튼 뭘로든 양성(균이 있음) 나오면 웬만하면 제균치료를 권해



간단히 쓰려고 보니 중언부언인데

짧게 요약하자면

1. 비수기에 받자

2. 공장도 괜찮다

3. 아픈건 진료를 받자

4. 판정문좀 읽어보고 병원가라면 제발좀 가자


WRITTEN BY
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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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티타늄맨과 와이프의 이야기
티타늄맨2024.04.11 01:23갤로그 가기
조회수 42197추천 170댓글 34

훌쩍훌쩍 티타늄맨과 와이프의 이야기

해당 이야기는 와이프의 동의를 얻고 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아쉽게도 이 이야기는 와이프와 연애하는 이야기가 아닌, 와이프가 아픈 이야기 입니다.
연애이야기와 만남이야기도 언젠가 써볼 생각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척추에 심을 21개 박은 티타늄 맨 입니다.
오늘은 와이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만 차분히 써볼까 합니다.

결혼후 몇년이 지나고
아픈 저를 보살피던 와이프가 어느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주말 새벽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머리가 자주 아팠던 와이프 였지만

이번에는 머리가 아프고 귀가 매우 아프다는것이었습니다.
제가 잠을 잘못자기때문에 와이프는 절대 저의 잠을 꺠우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는 너무나 큰 고통에 와이프가 저를 깨웠습니다.
무언가 심상치않은 상황이 벌어짐을 느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일요일에 여는 이비인후과를 찾았습니다.
꽤 먼곳에 일요일에도 여는 이비인후과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아침일찍 서둘러 찾아갔습니다만
이미 사람이 만석이었습니다.


와이프는 계속 귀속 통증을 호소하며 매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고막이나 강력한 내이염이 생긴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 이비인후과에서 1시간이나 기다려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아무렇지도 않다 였습니다.
약간의 내이염이 있긴 하지만 그정도로 통증을 야기할정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하여 약간의 약과 간단한 귀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와이프의 통증은 점점 커지고 일요일 새벽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질병 감지 기능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와 이거 뭔가 좆됐다 크게 좆됐다 어떡해야하지...


우선은 제가먹는 에드빌과 타이레놀을 먹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이 오자마자 새벽같이 신경외과를 찾아갔습니다.
동네의 신경외과였습니다.
거기서도 진료를 받았으나, 동네의 작은 신경외과라 역시나 아무런 진단도 받지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머릿속에 무언가 있을거라는 뭔가 이상하고 강렬한 직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ct 를 찍어볼수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대학병원은 갈수없었으니 동네병원 위주로 검색하여 찾았습니다.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단 1분도 지체하지않고 ct를 찍을수있는 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병원에는 다행히도 대기하고 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와이프와 같이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와이프는 통증으로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제가 대신 설명을 하였습니다.

알수없는 통증과 귀통증, 그리고 구토도 한다
그리고 이비인후과랑 동네 작은 신경외과에도 다녀왔다고 하였습니다.
무언가 뇌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경과 검사

무릎을 두드리고, 서서 돌아보라고하고, 팔을 올려보라고하고
전반적인 신체 움직임에 대한 테스트 였던것같습니다.
눈을 보기도 하고 말을 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그어떤 테스트건 전부 통과했습니다.

모두 멀쩡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말했습니다.

우선 뇌에 크게 문제가 생긴것 같지는 않다
좀 심한 두통인것 같으니 약을 주고 3일정도 뒤에 다시 와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3일간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저의 이상한 직감이 계속 말을 걸어왔습니다.
이거 보통일 아니다... 뭔가 이상해 대단히 이상해
난 내눈으로 봐야겠어

그래서 저는 의사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ct를 꼭 찍어보고 싶습니다.
비보험이되서 몇십만원이 나와도 상관없어요
눈으로 봐야지만 안심을 할수 있을것같아요
와이프가 여태껏 이렇게 까지 심한 통증을 호소한적이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오늘 꼭 ct를 찍게 해주세요

그러자 의사선생님은 약간 불쾌해하시면서도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진료보는곳 바로 위층에 있는 ct 실로 갔습니다.
ct를 기다리는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설마 뇌졸증? 설마 뇌출혈인가? 뇌종양까지는 아니겠지?
아니면 그냥 내가 아프기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하는건가?
그랬으면 좋겠다
그냥 나의 호들갑이었으면 좋겠다
모두 나같이 아픈건 아니니까 너무 나에게 과몰입한것같다
그냥 아무것도 아닐거야

그렇게 들어간 ct 실은

외부에서 투명유리로 훤희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와이프가 ct 에 들어가는걸 외부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ct 촬영이되고
촬영된 결과가 컴퓨터화면에 표시가 되었습니다.
밖에서 컴퓨터가 보였습니다 화면을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레이 아나토미 라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은 뇌 사진을 보았습니다.
뇌종양 사진도 보았구요

와이프의 뇌사진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봤던것과 같은

뇌종양에걸린 사람의 뇌 사진 이었습니다.
그순간 저의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와이프가 ct 실에서 나오고
저는 ct 촬영기사님에게 물어봣습니다.
저거 화면에 나온게 제 와이프 뇌 사진이 맞을까요?

네 맞습니다.

제 뇌에 번개가 치는것 같았습니다.
뇌종양인가..... 진짜 뇌종양인건가?
근데 크기가 너무 큰데......

ct 실에서 나온 와이프는 굳어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여보 왜그래 왜그래? 무슨일있어?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여보 뇌종양 인것 같아....
그러자 와이프가 깔깔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너 뭐 돼?

이러면서 깔깔 웃었읍니다.
누구나 그랬을것같습니다.
의사도 아닌주제에
의대를 다닌것도 아닌 주제에
ct를 보자마자 일반인이 뭐라고 판단하는게 우스우니깐요
그러나 저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근데 그것과 동시에 의아함도 들었습니다.
딱봐도 굉장히 큰 뇌종양인데 왜 테스트에 다 통과한거지?
의사도 왜 그냥 집에 가보라고 한거지?
뇌종양이 진짜 아닌가? 그냥 그림자인가?
나혼자 오바싼건가?
그렇게 자기 최면? 자기 합리화를 시작했습니다
분명 마음 깊숙한곳에서는 뇌종양을 확신했으나
그것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ct 사진을 cd로 발급받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정말로 뇌종양 이었습니다.
그것도 큰 뇌종양 이었습니다.
보통이라면 벌써 좌반신 ? 우반신? 마비가 왔어야할정도로
운동 능력쪽에서 큰 뇌종양이 생겼던 것입니다.
이미 옛날 옛적에 간질 발작이나 마비증상이 왔어야했는데
아무런 뇌종양의 전조증상도 없어서 발견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의 직감으로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실제 와이프의 뇌 사진 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수술 입원 퇴원입니다.
혹시나 몰라 덧붙입니다. 저희가 간 신경외과 선생님의 잘못이아닙니다.
대학병원에서도 도대체 왜 전조증상이 없냐
이걸 어떻게 발견했냐
하면서 놀라워 하였습니다.

그럼 이만 티타늄맨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뵙죠




[베스트🏆] 훌쩍훌쩍 와이프의 뇌종양 수술. 그리고 마지막글
티타늄맨2024.04.12 11:45갤로그 가기
조회수 18705추천 375댓글 412



훌쩍 훌쩍 와이프의 뇌종양 수술 그리고 마지막 글

안녕하세요 티타늄맨 입니다.
오늘은 뇌종양을 진단받은 와이프의 이야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티타늄맨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그렇게 동네 신경외과에서 뇌종양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위치도 운동신경쪽에 있고, 크기도 너무커서 상황은 매우 긴급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빨리 대학병원에 연락하여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병원전문가인 제가 나섰습니다.
소견서를 받고, 시티 자료를 받고 진단서도 받고 바로 대학병원에 연락하였습니다.
긴급한 뇌종양 환자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진료 예약을 해달라 하였습니다.
그렇게 받은 진료날은 1주일뒤...
아무리 빨리해도 그게 한계였씁니다.





그렇게 저희는 뇌종양인걸 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제가 다니는 회사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와이프가 뇌종양에 걸렸다... 간호할사람이 나밖에 없다
우선 뇌종양이 해결될때까지 잠깐 회사를 쉬었으면한다
다행히 회사에서는 이해를 해주었습니다.
저의 척추문제도 있고, 와이프까지 뇌종양에 걸렸다니 많이 걱정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회사문제도 해결하고 그뒤로는
일주일간 집에서 와이프와 함께 지냈습니다.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누워서 잘수없어서 앉아서 자기도 했습니다.
제 상상속에서 뇌종양이 무럭무럭 자라는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1주일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1주일 새에 와이프가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무사히 1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대학병원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님이 시티를 보자마자 좆된걸 느끼신건지 바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습니다.
전에 신경외과에서 한 테스트와 같은걸 하셨습니다.
무릎도 두들기고, 서서 돌아보고 말도 시켜보고 그런걸 했습니다.
여전히 아무런 전조증상은 없고 강한 두통과 귀통증만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매우매우 놀라셨습니다.

이렇게 큰 뇌종양이고, 운동신경쪽인데
마비도 없고... 말도 잘하고
간질 발작도 없고....
이거 참 말도 안되네
이걸 어떻게 발견하셨나요?
의사도 이건 못찾는데





그렇게 어리둥절해하셨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한시라도 급한 상황...
교수님이 이곳 저곳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긴급하게 mri를 찎어야했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에 mri는 매우 꽉꽉 차있기 떄문에 바로 찍을수 없는게 정상인데
워낙 긴급한 상황인지라 교수님이 이래저래 양해를 구하고 mri 순서를 바꾼것이엇습니다.





그렇게 바로 다음날 mri를 찍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1주일 동안... 정말로 뇌종양이 조금 더 자라났습니다.
뇌종양의 검은 부분이 급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자라는속도가 꽤 빨랐다고도 합니다.

여기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와서 넷이서 병원에 있었습니다.
의사는 말했습니다.
이정도면 중증산정특례에도 등록될 정도라고 했습니다.





중증산정특례는 국민 건강보험에서 등록을 해주고, +
해당이 된다면 병원비의 본인 부담금이 5퍼센트가 됩니다.
매우매우 심각한 뇌종양이었던거죠





그걸 듣는순간 저는 눈물이 줄줄 났습니다.
저의 병원생활이 스처갔습니다.
죽음도 느꼈습니다.
제가 느꼇던 죽음이 와이프에게로 넘어간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과 장모님 장인어른은 어리둥절해 하셧습니다.
무슨일인지 받아들이시지 못한것이었습니다.
저만이 현실을 알고 병을 알고 앞으로 있을 일들을 알고있었기 떄문입니다.

병원에서 정말 엉엉 울면서 사인했습니다.
너무 울어서 앞이 보이지 않아 더듬더듬하면서 사인을 했습니다.
다큰 어른이 덩치도 엄청큰 성인이 그렇게 엉엉 울면서 사인하는걸 본 간호사님들도 놀랐었을겁니다.
그렇게 사인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본격적인 입원은 3일 뒤였습니다.
저는 여전히 울고있엇고




그런 울고있는 저를 와이프가 위로해줬습니다.
누가 누구를 위로하는건지...






이번에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간질발작을 줄여주는 약과
통증도 줄여주는 약을 받았습니다.
무사히 3일이 지나고 본격적인 입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만 쓸까했는데 또 욕먹을까봐 그냥 끝까지 써보겠습니다.




입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아주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왜냐면... 제가 척추 장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육체로는 도저히 간병침대에서 잘수 없었기 떄문입니다.
와이프의 수발을 들러 병원에 같이 들어갔으나
거기서 잠을 잘수없어서 모든게 망한것 같앗습니다.

당시는 코로나가 가장 심할떄라서
병실에 들어갔다 나갔다가 불가능했습니다.
병실에서 나가면 선별진료소에가서 코로나검사를 다시 받고 들어가야했거든요
그래서 출퇴근식으로는 있을수없고,
한번들어가면 퇴원할떄까지 쭉 있는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 저의 육체를 저주하며 와이프하나 간병할수 없는것인가 하며 좌절하고 있을떄
와이프가 얘기했습니다.

간이 침대 같은걸 사면 되지 않을까?
간이 메트리스 같은거 있잖아 차박할떄 쓰는거!






(광고 아닙니다. 그냥 아무사진이나 구글에서 가져온거에요)


그래서 쿠팡에 들어가서 즉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거나 보이는것을 바로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거든요
안타깝게도 당일 배송은 실패하고
첫쨰날밤 저는 그냥 잠을 자지않는 선택을 했습니다.
자고일어나면 쇼크가 올것같았기 때문입니다.

둘쩃날 부모님이 제가 구매한 메트리스를 가져오셨고
그것과 간병침대를 합처서 간이 침대를 만들었습니다.
누워봤습니다
아... 이정도면 이정도면 잠들수있겠다
시작하자마자 망할뻔한 병원생활에 구원의 빛이 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두번쨰 문제....
제가 코를 많이 곤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실은 총 6인실... 간호인까지하면 총 12명이나 있는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둘쩃날밤... 밤에 잠을자고 있는 저를 와이프가 베게를 던져서 꺠웠습니다.
코골이가 너무 시끄러웟기 떄문입니다
ㅠㅠ....

그래서 엎드려서 자기로 했습니다.
엎드려서 자면 척추에 좋지못하지만 엎드려자면 코골이가 좀 줄어든다고 했던걸 봣기 떄문입니다.

그러고 다시 30분뒤
이번엔 간호사가 왔습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하셔서 주변 환자분들이 못잔다고...
그래서 저는 다시 잠을 자는것을 포기했습니다.

그와중에 와이프는 이것저것 피검사도 받고


머리도 밀고...
수술받을 준비를 하나둘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밤에 잠을 자지않고 낮에 잠을 잤습니다.
낮에는 환자들이 전부 병실에서 나가서 이곳저곳 설렁설렁 걸어다니기 때문에
마음껏 코를 골아도 되었거든요
그래도 하루에 잠은 대략 5시간 내외로 잤던것 같습니다.

3일차

머리를 밀은 민둥민둥 와이프의 머리에 폴로같은것을 굉장히 많이 의사선생님이 붙여주었습니다.
무슨 추적 mri 찍기위한 장치라고 하였습니다.
머리에 뺴곡히 붙여져있는 폴로들은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만큼 징그러웠습니다.
그렇게 머리에 폴로를 잔뜩 붙이고 mri 를 찍고 다시 병실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날밤부터 와이프가 열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의 공포가 지배하고 있던 떄라
간호사도 긴장하고 저도 긴장했습니다.
수술전에 코로나에 걸리면 수술을 못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제도 많이 맞고, 해열제도 먹었지만
열이 쉬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열을 재면 38도 ~ 39도 정도가 나왔습니다.
곧있으면 수술인데 열이 37도까지 내려오지 않는다면
수술 불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술전까지 계속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었습니다.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열은 내리지 않았고...
수술은 오전 7시에 잡혀있었는데
새벽 5시부터 어떻게든 열을 내리기위해 간호사분들이 노력해주셨습니다.
다행히 37.9도까지 열이내려 수술을 받으러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수술하는동안에 병실에 누워있을줄 알았는데
병실을 옮겨야 하기떄문에 보호자는 집으로 가라는것이었습니다.
....

그렇게 저는 사회로 다시 나왔습니다.
저는 밖에 나오자마자 바로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머리를 박박 민 와이프가 슬픈얼굴로 저의 머리카락을 보는걸 보았기 떄문입니다.
저도 2미리로 머리를 박박 깍았습니다.



(실제 제 머리입니다. 스트레스성 탈모로 듬성듬성 머리가 빠져있습니다.)



와이프가 머리를 보고 슬퍼하지 않기를 원했기 떄문입니다.
머리를 박박밀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저는
오랜만에 집에서 푹 잠을 자기는 개뿔


와이프가 수술하고있어서 불안하여 잠을 단 1초도 자지못했습니다.
얼른 병원에서 연락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수술이 끝난면 분명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날 새벽 입원할 준비를 다하고
다시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그전에 선별진료실에서 코로나 검사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이미 수술은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다는것이었습니다.
아니 연락 준다면서 왜 연락 안줬냐며 깽판을 칠까... 하다가 안첬습니다.


그렇게 중환자실 앞에 있는 대기실에서 하염없이 와이프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와이프가 중환자실에서 나왔습니다.
개두수술을 받은 와이프는 뭔가 얼굴에 표정이 없고 저를 처다보는데 눈빛이 맑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핏주머니가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제 깍은 머리를 보고 웃어줄줄 알았는데 와이프의 얼굴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낄수없었습니다.
아... 수술이 잘 못됐나? 내가 누군지 모르나?

왜 저렇게 처다보지?
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자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환자분 지금 너무 아파서 진통제 많이 맞으셔서 멍하신거에요. 수술 엄청 잘됐습니다 걱정마세요
마비증상도 없고 인지능력도 정상이십니다
조금더 지켜봐야 하겠지만은 무사히 수술은 마첬습니다.
와이프 뇌종양 수술한다고 머리 빡빡 깍으신 분은 또 처음봤네요 ㅎㅎ

휴...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게 일반병실로 돌아가고
다시 똑같은 나날이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몇시간뒤 와이프는 다시 정상? 으로 돌아온것 처럼 보였습니다

웃기도하고 머리는 왜깍았냐며 책망도 했습니다.
다행히 기억에도 문제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아지고, 저는 하루하루 보필을 하였습니다.

핏주머니에서 피도 뺴고, 항셍제도 맞고, 이것저것 검사도 하였습니다.
어느날은 몸상태가 괜찮은 와이프가 제 침대를 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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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변형증 희귀병 환자 티타늄맨의  군대투병일기

[기타취미] 취미생활인 투병일기 군대 1 티타늄맨 03.07 6346 64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오늘은 어렸을적과 군대 얘기를 조금 해볼까합니다. 아무래도 병의 발견과 수술이 군대에 있을적에 벌

forheal.tistory.com





(실제 와이프가 제 침대를 뻇고 누워있는 사진입니다)

제침대는 명백히 환자침대보다 편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와이프가 간호침대에 눕고 제가 병원침대에 누워있기도 했지요
나름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걱정이었던 뇌종양을 제거하고 치료되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머리에 달고있던 피주머니도 뺴고
머리 흉터에 드레싱도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갔습니다.
뇌종양이라는 끔찍한 이벤트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열이난 와이프는 결국 6인 병실에서 쫓겨나
텅텅빈 휴게실에 격리 되었습니다.


(실제로 휴게실에 격리된 와이프 사진)


코로나 의심 환자라구요
거기는 난방도 되지않아, 그 넓고 추운 공간에 머리에 배망을 두른채로
격리되어 있는 와이프의 모습은 꽤나 웃겻습니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고 다시 6인실로 복귀하였습니다


(교수님 말에 의하면 조금 보수적으로 종양보다 더 크게 절제를 하여 거의 1/4을 절제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몇일뒤 무사히 퇴원하고 집에 왔습니다.
뇌의 1/4정도를 제거한지라 어떠한 문제가 있을지 몰라서
이것저것 약을 많이 타왔습니다.
간질발작이 있을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간질발작은 한번도 일어나지않고
무사히 회복하였습니다.

그뒤로 와이프는 엄청난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신체적 마비도, 기억에 문제도 없이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피로를 느끼는게 후유증일려나요?
다행히 뇌종양 후유증! 이라고 할만한건 딱히 없습니다.
그렇게 큰 뇌종양을 제거해도, 뇌의 1/4을 제거해도 잘 살아있는 인간이 참 신기했습니다.
와이프도 신기했구요
그렇게 개두(머리를 연)우먼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뇌종양 이벤트가 끝이 났습니다.

지금 수술후 3년차 입니다.
여전히 피곤해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후유증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와이프가 저를 돌봐주고 있지요 ㅎㅎ

지금까지 뇌종양 수술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저와는 달리 와이프는 해피 엔딩이라고 할수 있곘습니다.

지금도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만남이 운명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헀습니다.
내가 너의 목숨을 살리고
너도 나의 목숨을 살리고
그런 평등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타늄맨과 개두우먼의 이야기 였습니다.

앞으로 싱벙갤에는 웃긴 얘기가 아니고서는 글을 안올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즐거운 이야기 혹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저의 여정은
혼자 변방에서 조용히 써볼까합니다.
그럼 싱벙갤 여러분들 감사했습니다.
티타늄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훌쩍훌쩍 와이프의 뇌종양 수술. 그리고 마지막글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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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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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 취미생활인 투병일기 군대 1
티타늄맨 03.07 6346 64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오늘은 어렸을적과 군대 얘기를 조금 해볼까합니다.
아무래도 병의 발견과 수술이 군대에 있을적에 벌어진일이라 약간 길어질것같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저는 등이 굽어있었습니다.
아마도 더 전에 굽었을탠데 명백히 인지한거는 중학교 1학년때 입니다.
허리를 피면 키가 꽤 커지고 편안한 상태로 축 처저있으면 키가 중간정도 가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선생님이건 부모님이건 항상 왜 등을 굽히고있냐 등을 쭉 펴라 라는 소리를 하루에 몇번씩이나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때는 저포함 아무도 병일거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굽은 등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 입대를 결정하였습니다.
할거면 빨리하자 라는 마인드 였었습니다.
신검은 아마 제기억상으로 2급이었던것같습니다.
과체중으로요…
그때 아마도 엑스레이를 찍었었을탠데, 왜 그떄 후만증을 진단받지 못한지는 의문입니다.
신검 군의관에게 무엇을 바라겠냐만은요 ㅎㅎ
제 추측으로 신검받을때도 70도가 넘었을겁니다.
60도만되도 면제 혹은 공익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제가 현역으로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제가 들어간곳은 지금은 없어진 102 보충대 였습니다.
2011년 6월 이었습니다.
102 보충대가 춘천에 있어서, 때마침 무한도전이 다녀갔던 닭갈비 집에서 최후의 식사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입대생각에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 무사?히 102보충대로 입대를 하고 보급품을 받고 3일을 지냈습니다.
그떄 거의 인생 처음으로 침대가 아닌 바닥에 누워서 잤는데, 등이 매우매우 아팠던걸로 기억합니다.
너무나 아파서 아 내가 여태까지 과하게 꿀을 빨며 살았구나 T.T 다들 이렇게 아프면서 자겠구나 하면서
저의 인생을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근데 사실 저만 아픈거였습니다

그렇게 3일을 보내고 자대 배치가 되었는데,
저는 인재에 있는 12사단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인재가면 언제오나 하는 그 인재
저는 지리를 잘 몰라서 그게 무슨뜻인지도 몰랐습니다.
저 로고의 뜻은 2가지로 불리었는데,
그랑죠 소환마법진 같다고 하여 그랑죠 부대
그리고 너무 추워서 6명의 동사직전의 군인들이 불을 쬐고있는 그림
이렇게 해석이 되었습니다.
통칭 그랑죠 부대는 특징이, 눈산을 미친듯이 타는 부대였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아파서 군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여 눈산 행군같은걸 한적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훈련소 시절에는 장마철이 었던지라
한달 왠종일 비만 내려서 아침 구보도 2~3회밖에 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찌 저찌 4주동안 열심히 훈련을 받고, 마지막 훈련소 훈련의 꽃인 각개전투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그전에는 비가 너무많이와서 행군을 했었어야했는데, 행군도 못하고 각개전투 지역으로 이동하는 행군이 최초의 행군이 되었습니다
행군을 할때 만든 완전군장은 20~30키로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어본적 없는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군화의 밑창도 너무나 딱딱하고, 어깨에는 산만한 무게가 올라가있어서 저의 척추는 버티지 못햇던걸로 기억합니다 .
그렇게 10키로 남짓의 행군이 시작 되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마다 지옥이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느끼는줄 알았습니다.
정말로 물리적으로 척추가 무너지는걸 실시간으로 느꼈습니다.
한걸음 걸을때마다 척추가 부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부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뭔가 전우뽕 같은게 있어서, 필사적으로 행군을 따라갔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적셔졌고 얼굴도 쌔빨게지고 숨조차 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0키로 행군을 마치고 저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저는 12사단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 사진을 찾지못하여 홍천 병원으로 대체합니다. 물론 나중에 여기도 가게됩니다.)

제가 정신을 차린건 12사단 사단병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참 골떄리는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군대에서 아프지 마세요
밖에서도 아프면 죄인인데, 군대에서 아프면 진짜 죄인입니다.
그럼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기타취미] 취미생활인 투병일기 군대 2 사단병원
티타늄맨
03.11 4757 59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군대 1 을 먼저 읽고 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대 1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37664

그렇게, 첫 행군에서 기절하고 깨어난곳은 12사단 사단병원의 응급 치료실 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중대장 (ㄱㅅㄲ) 와 군의관 (ㅆㅅㄲ)가 있었습니다.
기절한 상황에서도 등이 매우 아파 숨을 가파르게 쉬고 있었나 봅니다.
제 검지 손가락에는 산소포화도를 재는 기기가 꼽혀 있었습니다.
정신이 어렴풋이 들랑 말랑 할떄 중대장과 군의관이 하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군의관 : 야 이새끼 이거 숨은 이상하게 쉬는데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네?
중대장 : 그럼 뭐야 이거 연기하는거야?
군의관 : 그럴수도 있겠지 별에별 새끼가 다 있으니까
중대장 :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
군의관 : 우선 의식을 잃은건 잃은거니까 입원은 해야겠는데 나일론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그대화를 듣고 꺠어난 저는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등이 너무 아파서 숨을 쉴때마다 폐가 부풀어서 등이 아프다고.
그래서 엑스레이를 촬영하였는데, 프로 촬영기사가 아닌 일병이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상반신 전체의 엑스레이를 찍는건 프로기사들도 힘이들정도의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엑스레이
그런 엑스레이를 보고 군의관이 진단하였습니다
"큰 문제 없다"
옆에있던 중대장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습니다.
군의관은 우선 입원은 시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12사단 사단병원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단병원의 입원실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개발새발 그림 죄송합니다.
제기억으로 그린거라 약간 틀릴수도 있습니다.
병실은 저체가 뻥 뚫려있고, 넓은공간에 12개의 침대가 놓여져있습니다.
4명씩 4명씩 묶여있고 그림을 이상하게 그렸는데, 티비쪽에 4명 티비 반대쪽에 4명 이렇게해서
총 24명이 입원할수 있는 병실이었습니다.
처음 입원실에 들어갔을때 든 생각은...
이딴게... 병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정말로 난생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빡빡이에 병원복을 입고 하하호호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뭐랄까 정신병동의 휴식공간을 보는것 같지만 그것보다도 더 기괴한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팔에 깁스를하고, 다리에 깁스를하고, 머리에 배망을 두르고 있었으나, 모두들 웃고있었습니다
마치 이곳이 파라다이스인마냥....


처치실에서 링거와 진통제를 맞고, 제 침대로 갔습니다.
그곳에 사람들은 모두들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각 환자들의 환의에는 이름과 계급이 써있었으나
병실에서는 모두 아저씨 였습니다.
제옆에는 병장 뒤에는 상병, 대각선으로 이등병이 있었으나
그들은 모두 아저씨 아저씨 하며 반존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떄 너무나 아파서 끙끙 거리는 소리밖에 못내고 간신히 안녕하세요 라고 말한뒤 죽은듯 잠들었습니다.



사단병원의 일상



다음날 아침. 이곳에는 나팔소리가 없는대신 군의관이 아닌 간부가 와서 소리를 질러서 깨웁니다.
나일론 새끼들 다 처 일어나! 이러면서 깨웁니다
매일아침 멘트는 바뀝니다.
개같은 장비새끼들 (환자들이 면도를 잘 안해서 장비라고 부릅니다) 일어나라
군대에서 꿀빠는 새끼들 일어나라 등등 자기 맘대로 깨웁니다.
일어면 침대에 앉아서 아침 점호를 시작하는데
그냥 대충대충합니다. 자리에 없어도 뭐 똥싸러갔겠지 하면서 넘어갑니다.
그러곤 사라집니다.
그렇게 아침 구호를 끝내고 또 각자 티비를 보거나 전화를 하러 갑니다.
9시쯤 아침 식사 시간이되면, 걸을수있는 환자는 옆건물 식사하는곳으로 가고, 저처럼 걸을수없는 환자들은 처치실옆 작은 방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합니다.
밥을 먹은뒤에 무얼하냐?





놉니다. 티비도 보고 장기도 두고 오목도 두고
책을 읽는사람도 있고
모여서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진료를 받기도합니다.
안받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놀고, 진료를 받는사람은 10시까지 자기에게 배정된 군의관에게로 가서 진료를 받습니다.
사실 진료라는게 2가지 패턴밖에 없습니다.
퇴원, 입원. 이것을 결정하는 순간입니다.
대충봐서 웃는상이고 잘 걸어다니고 그러면 퇴원을 시킵니다.
그러면 자대로 돌아가고, 울상이고 못걷는다 싶으면 입원을 계속 시킵니다.
최장 입원은 14일인데, 여기에 반년간 있던 병장이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내성발톱인데, 매일밤 새벽에 몰래몰래 자기 발을 가위로 찢어서 내성발톱을 악화시켜 반년간 입원해 있었던 겁니다.
나중일이지만. 입원 3개월차 되는 저는 어느날 새벽에 그광경을 목격하고
군의관에게 꼰질러서 강제퇴원 시켜버렸습니다 ㅎㅎ
하여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점심을 먹고 px도 가고 저녁을 먹고 하루종일 티비보고 누워있는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정말로 파라다이스 였던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환자들은 진료시간만되면 부들부들 떱니다 퇴원할까봐...
제가 사단병원에 총 5개월을 입원해 있었는데, 여기서 진정 아픈사람은 10퍼센트도 안되고 전부 나일론 환자들 입니다.
그런 가짜 환자들이 이 파라다이스에서 나가고 싶지않아 필사적으로 아픈 척을 하거나, 어떻게 자해를해서 좀더 있을지 회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캔음료를 무릎에 끼고 라디에이터에서 뛰어내려 무릎으로 착지하여 무릎 판이 꺠지고 인대가 찢어저 전역한 사람은 전설로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묘한 파라다이스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억도 많고, 트라우마도 많은 12사단 사단병원... 다음에 좀더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데 어떡해할까요...
써보니 별로 재미도없는것같고
지금 이페이스대로 쓰면
12사단 사단병원 이야기만 3편은 써야할것같은데 ….
주요 사건만 간단하게 다뤄야할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댓글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늘어지면 다음편부터 빠르게 주요사건들만 훑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기타취미] 티타늄맨의 투병일기 군대 3
티타늄맨
03.12
5127
59
안녕하세요 티타늄 맨 입니다.


군대1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37664

군대2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0898


사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엑스레이가 정확하지 않아 노이즈가 많아서 진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밝혀진 게 그게 노이즈가 아니라 척추에 복합 골절이 온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노이즈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게 웃음 포인트 입니다. 침하하하하하!
그래도 이 군의관님은 저의 아픔을 끝까지 믿어주셨습니다.
놀랍게도 군대에서 아픔은 믿음의 영역입니다.
끊임없이 나이롱환자와 싸우시는 군의관님들과 의무병들은 의심병에 들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저의 병은 너무나 희귀한 병이라 밖에 병원에서도 진단받는데 엄청나게 큰 고생을 했는데, 당연하게도 군 병원에서는 발견하는 게 불가능했다고도 생각합니다.

본래는 중대장(ㄱㅅㄲ)(훈련소 중대장입니다) 에 의해 입원 3일 차에 퇴원을 해야 했는데, 군의관님이 저의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온몸에 근육이 경직돼 있는 걸 보고, 진짜 고통을 느낀다고 판단하여 중대장을 설득하여 장기입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끝까지 저의 아픔을 믿어주신 건 이 군의관님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장기입원의 생활이 시작되었고, 정말 수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재밌는 일도 많고 짜증이 나고 화나는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비해서는 사소한 일이라 다음에 모음집 고봉밥으로 한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10일 정도 입원하고 1차 훈련소가 끝나고 2차 훈련소 (지금은 사라진 2차 훈련소입니다. 주특기를 2주 동안 배우는 기간입니다.)가 시작되어 어쩔 수 없이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을 하고 들어간 제2 훈련소는 사실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왜냐구요?
이동하는 사이에 차량에 덜컹거림으로 충격을 입어서
도착하자마자 기절해서 바로 사단병원으로 복귀했거든요 ㅎㅎ
또다시 도착한 사단병원. 군 생활 내내 이렇게 퇴원했다가 입원했다가 무한 반복을 합니다.


제2훈련소 기간인 2주 동안 참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때 슈퍼스타 k를 하고 있었는데 인생의 낙이었습니다.
본방송 보고, 재방송보고, 평일에 하는 1,2,3화 모음집 보고 온통 슈퍼스타 k만 봤습니다.
슈퍼스타 k의 2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이번엔 자대배치가 되어 자대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퇴원하고 들어간 자대가 GOP 였습니다.
저는 제가 들어간 부대가 GOP 인지도 모르고 병원생활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첫 자대배치된 곳의 생활관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TV에서 나보던... 바로 그 생활관이었습니다.


너무나 낙후되고 30~40명이 되는 인원이 한방에서 자는 그런 생활관이었습니다.
모든 길이 비탈길이고 포장된 길이라곤 한 군데도 없는
무언가 전체적으로 폐건물의 집합소 같은 느낌의 부대였습니다.
부대에 들어가 대대장에게 인사를 하고 생활관으로 복귀했는데
알고 보니 내일이 GOP 철수 날이 었습니다.
GOP 는 3개의 연대가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51연대는 1년의 GOP 생활을 끝내고 산 아래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아무런 군 생활도 안 해본 저는 어리버리를 타면서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모두가 생활관을 박박 닦고 있는데 (칫솔로..) 저는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서 있다가, 한 상병에게 물어봤습니다.
ㅇㅇ 상병님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ㅇㅇ상병: 니 좆대로 하세요
그래서 제 좆대로 그냥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 생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51연대가 있는 산 아래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또 덜컹거리는 차에서 충격을 입어서
이번엔 51연대 도착하자마자 각혈을 하며 자빠져서 부들부들 거렸습니다.
다행히 정신을 잃지는 않았는데,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수많은 병사가 수군수군 거렸습니다.



바로 구급차가 와서 저를 태우고 가는데
구급차에 있던 의무병 아저씨가 물어봅니다
"도대체 군대에 어떻게 오신 거에요?"
저도 모릅니다... 가라길래 간 거에요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에요
줴발좀 저 좀 꺼내주세요 죽겠어요 정말

그렇게 또다시!!!! 12사단 사단병원에 도착
사단병원에 있던 모든 장기입원 (괴인들)은 빵터지며 저를 매우 반겨주었습니다. 내성발톱맨 제외

그렇게 피를 토하며 복귀한 사단병원
저의 은인인 군의관님이 결국 MRI를 한번 찍어보자고 하셨습니다.
MRI는 홍천병원 (2군단 군단병원)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MRI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MRI는 바로바로 찍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2주 뒤에 찍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사이 사단병원에서 실컷 괴인들과 놀며 즐겁게 지내다가
MRI를 찍는 날이 왔습니다.
홍천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찍어보는 MRI는 굉장히 공포스러웠습니다
어둡고 춥고 좁고 답답하고, 그리고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우아다다다ㅏㄷ ㅏ쿠콰코카카캌캉!! 이런 소리가 납니다.
저는 상반신 전체를 찍어야 돼서 제가 기억하기엔 3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진짜 폐소공포증이 올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MRI를 하도 많이 찍어서 MRI 들어가자마자 푹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MRI 를 찍고 홍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반신 전체 MRI를 판독할 줄 모르는 군의관이었습니다.
거짓말 같지 않나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군의관이 막 전화를 돌려서
3~4명의 군의관들이와서 다 같이 제 MRI 를보면서 회의를 했습니다.
결론이 뭐였을까요?
"별문제 없다"
입니다.


진짜에요... 진짜로... 안 믿기죠? 저도 안 믿깁니다.
이때부터 저도 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난 안 아픈 게 아닐까?
사실 이건 정신병이 아닐까?
군대가 너무 심해서 환상 통이 생긴 걸까?
근데 그럼 각혈을 왜 하지?
정신이 이렇게까지 육체를 지배하나?
이러면서 점점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그 수많은 군의관이 얘기했습니다.
이 새끼 공익으로 빠지려고 진짜 군 병원에서는 뻉끼친다고
MRI 멀쩡해 보이는데 뭐가 어디가 아픈 거냐고
개 짓거리 할 생각 말고 군 생활이나 똑바로 하라더군요
허허...
그렇게 사단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고
저조차 믿지 않는 통증을 믿어주신 군의관님은 끝까지 저를 보호해주셨습니다.
MRI 를 찍으려고 대기했던 2주 때문에 이미 퇴원해야 되는 저를 어떻게든 보호해주셔서 다시 2주 입원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여전히 저는 아팠습니다. 근데 더이상 저도 등이 아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정신병이다 군대 적응을 해야지 아프다고 꾀병이나 부리는 놈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정신병에 걸려 미친놈처럼 2주 동안 자기 최면을 하고 자대에 복귀했습니다.
드디어 복귀한 자대에서 처음으로 저에게 배정된 생활관에 들어갔습니다.
생활관에 들어온 저를 반겨준 선임들의 말


"이야 저게 그 유명한 병결 1이냐? 존나 어리바리하게 생겼네"
"군 생활 하기 싫어서 자대배치 받고 군 병원에 1달 넘게 있는 새끼는 처음 본다"
"군 생활 좆같이 못하게 생겼네 넌 좆됐다 이제"

저는 이미 자대 내에서 유명인사가 되어있었습니다.
점호를 할 때마다 병결 1이라고 외치게 되어 모두가 병결 1이 도대체 누구냐며
궁금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침대에 앉자마자 막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였습니다

"저새끼가 병결 1이야? 덩치 존나크네 어디가 아프단 거야"
"와 진짜 저런폐급은 처음 본다"
"군 생활 1달 빼고 시작한 새끼"
"저거 나이론 같은데 신고 해서 영창 보내야 되는 거 아니냐"

등등 듣기 괴로운 폭언들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중대장 (천하의 개ㅆㅅㄲ)

"어 자네가 ㅇㅇ 인가? 잘 왔어. 이제 안 아프게 군 생활 잘하고, 병원 가지 말고 우리 전우끼리 어쩌고저쩌고 지랄지랄"
이라고 말하며 저의 등을 팍! 쌔게 때렸습니다.


그뒤로 저는 12사단 사단병원 입원실에서 깨어납니다.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안녕히 계세요

[기타취미] 취미생활인 투병일기 군대 4 한계
티타늄맨
03.13
6485
105
군대 1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37664

군대 2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0898

군대 3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1646


사단병원 그곳은 파라다이스 였는가? (고봉밥)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1809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지금부터 얘기할 이야기는 저의 가장 끔찍한 기억 탑2에 해당되는 기억입니다.
읽으시기 많이 괴로울수도 있습니다.
아직 아무에게도 한적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의 아내, 부모, 형제, 친구...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끔찍한 기억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사단병원
등은 더이상 욱씬 욱씬 아프지 않았습니다.
등이 파열된것처럼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내는것처럼 아팠습니다.
이건 글로 잘 표현할수가 없네요. 하여튼 어마무시하게 아팠습니다.
더이상 숨을 쉬는것도, 밥을먹는것도, 생각을하는것도 그무엇도 할수없을만큼 아팠습니다.
대화조차 제대로 성립이 되자않았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말을걸어도 말이 들리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해도 말이 입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안에 제가 갇혀서 통증과 저 이렇게 둘만이 남았습니다.

다음날. 사단병원의 진료를 받으려고 진통제 2병과 알수없는 알약 3알을 먹고 조금 정신이 차려졌습니다.
대화를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의무관이 저의 상태를 보고 더이상 여기서 할수있는게 없단걸 아셨나봅니다.
휴가를 받아서 외부진료를 봐야할것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병실로 복귀하고
얼마뒤 중대장이 와서 저를 부대로 데려갔습니다.
일사천리로 저의 휴가가 확정되어 다음날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병가휴가였나 정확한 명칭은 기억 안나지만 최대 휴가일인 14박 15일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인제까지 오셔서 저를 서울로 태워갔습니다.
맨처음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한것은 약국에 간것이었습니다.
약국에서 미친듯이 진통제를 구매했습니다.
타이레놀과 기억 안나는 이것저것 진통제를 구매하고
집에 돌아가서, 집에있던 에드빌까지해서 되는데로 약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푹 잠을 잤던것 같습니다.
진통제의 효과보다는 군대에 있지 않은 안도감이 더 컸었던것같습니다.
그뒤로는 아무런 의미없는 14박 15일을 보냅니다.
유명하다고 알려진 척추병원 8곳을 돌았습니다.
서울에도 돌아다니고 지방도 갔습니다.
그어느곳에서도 제가 아픈이유를 몰랐습니다.
척추에 분쇄골절이 온건 알겠는데
큰 충격없이 골절이 올 이유가없다
그리고 척추골절은 심하지않으면 그냥 진통제를 먹고 가만히 있는게 최선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통증에 대해서는 신경과 관련된것같다고 계속 무슨 시술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8곳중 5곳이 시술은 권장했습니다.
근데 제대로된 진단명도없이 무작정 시술을 받는건 너무 어리석은일 같아서 전부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의미없는 14박 15일을 보내고


다시 부대로 복귀하였습니다.

저는 정말 정말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전에 했던 생각이 다시 났습니다
혹시 정말 나 정신병인가?
나 안아픈거잖아
그냥 군대가 싫은거잖아
집에가니까 잘만 잤잖아
진통제를 먹었는데 14박 15일동안 잠 잘 잤잖아
그냥 난 군대가 싫은거잖아



부대에 복귀한 저는 하룻밤 연대 의무실에서 자고 (못잤습니다)
다시 사단병원으로 갔습니다.
사단병원에가서 군의관님을 먼저 만났습니다.
군의관님이 밖에 병원에서 어떤 진단을 받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아무런 수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군의관님은 난 너를 믿는다 너가 정말 아픈것같다. 근데 왜아픈지 모르니 얼마나 힘들겠냐. 그런데 진짜 너무 안타깝게도 안좋은소식이 있다. 내가 다른부대로 가게 되었다. 여태까지 내가 널 퇴원시키지 않게 이래저래 손을 썼었는데, 내 다음으로 올 군의관이 그렇게 해줄지는 모르겠다. 너가 어떤식으로든 병을 알아내든 통증을 덜어내든 더 좋은 상황이 오길 기도하마

그러고 그 군의관님과 헤어졌습니다.
다시 입원생활의 시작


너무나 아팠습니다.
사람이 정말정말 한계까지 아프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자해를 합니다. 어떻게든 통증을 없에려고 자해를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온 팔과 다리 얼굴을 손톱으로 찢어 발겼습니다.
얼굴과 팔과 다리에 피를 줄줄 흘리면
그나마 좀 살만해졌습니다
잠깐동안 등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잠깐동안....
그렇게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정도로 긁고 긁었습니다.
더이상 긁을곳이없어 이미 피가 철철나는 속살도 긁을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긁었냐면 왼팔은 뼈가 보일정도로 긁었습니다.
출혈량도 꽤 되었습니다.
새벽에 그짓을 하고있어서
의무병들도 눈치채는게 늦었습니다.
새벽 2시였나요 군병원이 난리가 났었습닏.
군의관이 달려와서 제 팔과 다리 얼굴을 처치하고
붕대로 칭칭 감았습니다.
미친놈소리를 10번도 넘게 들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미친놈이었단거
근데 너무 너무 너무 아파서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손에 군장갑을끼고 손목에 테이프를 감아 손톱을 봉인 당했습니다.
자해 위험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너무나 아프고 아팠습니다.

또 어느날 새벽
https://m.youtube.com/watch?v=3oNUjbmlvJI&

(노래를 꼭 한번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또 너무나 아프고 아파 죽을것 같았습니다.
죽음이 옆에 있는것처럼 등이 터질것처럼 내몸이 터질것처럼 아파왔습니다.
아픔의 한계를 느낍니다
여기서 더 가면 쇼크사가 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너무 큰 고통이 오면 도파민인가 엔돌핀인지 나온다던데
저는 안나왔나 봅니다. 아니면 나왔는데 크게 의미가 없었던지...
그런데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관물대에 있는 손톱깍기가 말입니다.
손톱깍기로 장갑 왼손 새끼 부분을 잘라내고 손톱깍기로 새끼 손톱을 잡았습니다.





Well, I can't fall asleep and I'm losin' my mind
'Cause it's half-past three and my brain's on fire
잠을 잘수가 없어 정신을 놓을것 같아
새벽 3시 반이 넘었어 머리에서 불이 나는것같아

I've been countin' sheep but the sheep all died
And I'm tryin' too hard but I can't not try
양들을 세었지만 양들이 다 죽었어

And I'm not dead yet, so I guess I'll be alright
그리고 난 죽지 않았지 그래서 아마 괜찮을꺼야

Don't you love it, don't you love it?
좋지 않아? 좋지 않아? (손톱을 뽑으며)
No, I ain't happy yet (happy yet)
아니 아직 편안하진 않아
But I'm way less sad
근데 조금 괜찮아 졌어
Don't you love it, don't you love it?
좋지 않아? 좋지 않아? (뽑아진 손톱 밑에 살을 꾹 누르며)
No, I ain't happy yet
아니 아직 편안하진 않아
But I'm way less sad
근데 조금 괜찮아 졌어

I may be wrong (I may be wrong)
내가 틀렸을지도 (오른손 새끼손톱을 잡으며)
I may be wrong (I may be wrong)
내가 틀렸을지도 (오른속 새끼 손톱을 뽑으며)
It's stupid but it's all I have
이건 멍청한짓이야 근데 이게 내가할수있는 전부야 (새끼 손톱을 뽑은 손을 꾹 누르며)





그렇게 오른쪽 새끼, 약지 그리고 왼손 새끼손톱 총 3개의 손톱을 뽑았습니다.
왜뽑았냐면, 손톱 뽑는게 고문이라고 했던걸 어디서 들어서 그랬습니다.
조금이라도 등 통증을 느끼지 않으려고 뽑았습니다.
그래도 그것조차 잠깐의 위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등통증이 몰려오면 손가락을 꾹 눌러 피를 내고 고통을 줬습니다.
하나 둘 뽑을때마다 점점 손이 아파져서 등통증이 가라앉는것만 같았습니다.
잠시 뒤 의무병들이 달려와 다시 난리가 났습니다.





몇일뒤 군의관님이 사단병원을 떠나시고, 정말 귀신같이 저는 퇴원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51연대로 복귀한 저는 51연대의 의무실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51연대의 의무관은 저에게 아무런 관심이없고 위무병역시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였습니다.
있으면서 보이지 않았던듯합니다.
부대내에서 안좋은 소문이 많이 퍼졌었던것 같습니다.
저를 벌레보듯이 보는사람들. 아예보이지 않는듯 행동하는 사람들
의무관은 저를 오물인것마냥 혐오를 표하는걸 즐겼습니다.


그들은 의무실에서 ps3로 게임을 하건
나가서 농구를 했습니다.
방치된 저는 그저 의무실에 누워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이 되면
저의 맞선임이 와서 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맞선임음 항상 매끼 마다 저에게 욕설을 하고 갔습니다
"별 폐급새끼가 후임으로와서 후임 시다바리나 하고 진짜 군생활 좆같다
너는 주는밥 처먹고 하루종일 처 누워있으니까 얼마나 좋겟냐
아 진짜 씨발 누구는 개꿀빨고 나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
저도 미안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내가 왜 살아있나 싶었습니다.
자존감은 박살이 나고 정신은 무너졌습니다
저의 존재가 죄처럼 느껴집니다.
저의 존재가 악처럼 느껴집니다.
모두가 저를 싫어하고 모두에게 피해만 주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죽었다면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 오후 또 미친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손톱을 뽑을수도 없게되어
태아자세를 취하고 오른팔을 양 다리에 끼고 쭉 잡아당겼습니다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했습니다
당기면 당길수록 팔이 아프고 점점 등통증을 잊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툭 소리가 나면서 팔이 안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오른팔이 탈구가 된것입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그런짓을 한게 평일 이른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의무관과 의무병이 저의 팔을 끼우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의무관의 차를 타고 근처 한의원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한의사분의 지도하에 병사 3명이 달라붙어서 겨우 팔을 끼웠습니다.
그리고 저를 감당할수없던 의무관은 바로 대대장에게 말해 저를 병가휴가를 보내버립니다.







또다시 14박 15일의 휴가...
휴가도 더이상 즐겁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내가 왜아픈지 모를건데 왜나가지
모든게 허무하게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군병원에 있는 사이 저희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아셨었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지인을 통해 척추에 전통한 한 대학병원에 교수님을 소개 받았습니다.
휴가 7일차에 그 병원에 갔습니다.
홍천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과 mri 사진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교수님이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는다
너의 병명은 슐만의 척추후만증이다. 근데 그건 그냥 표면적인 병명이고
너의 후만증은 진행속도가 빨라서, 척추 뼈의 변형이오고 내장이 척추변형에 못따라와 내장이 터지는 병인데, 뼈가 원래는 변형이 와야하는데 너는 뼈가 깨졌다
뭔가 매우 이상한 상황인데 어찌되었건 바로 수술하지않으면 너 곧 죽어 "
라고 하시더라구요.


드디어... 진단을 받았습니다.
뭔가 엄청 희귀병인것 같앗습니다. 제대로된 병명도없는
대한민국에서 4번째 발병자라고 합니다.
이병의 특징은 어마무시하게 빠른 후만증의 변형
20세이하의 젊은나이에 발병
알수없는 강렬한 등통증 (보통 후만증은 등통증이 강하게 발생하진 않습니다)
내장의 찢어짐으로 인한 각혈
폐의 눌림으로 오는 호흡곤란
그리고 1달전에 찍은 홍천병원 엑스레이상 90도이상 척추 뼈가 휘어있었고,
지금은 만저봤을떄 100도가 넘을 수도있다.
조금더 휘면 폐가 찢어지고 그러면 죽는다
빨리 수술을 받아야한다.
드디어 희망이 생겼습니다.





너무 길어저서 여기서 한번 끊고 가겠습니다.
너무 끔찍한 얘기가 많아 읽기 힘드시진 않으셨을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급하게 글을 쓰는 이유도, 끔찍한 추억을 오래 생각하기 힘들어서 빠르게 빠르게 쓰고 지나가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한자 한자 이렇게 마음속에 있는 추억을 나누다보면 조금 도움이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곧 끝이 납니다.
2편이나 3편정도로 마무리 될것같아요
저의 이 고통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추가1 .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보며 웃기도하고 위안도 받고 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기타취미] 티타늄맨의 투병일기 군대5? 수술. 중환자실.
티타늄맨 03.14 8584 105
군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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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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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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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1809


군대 4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2348


안녕하세요 티타늄 맨 입니다.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수술과 중환자실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도 끔찍할수도 있습니다. 저의 제 1 트라우마 거든요
한번 덤덤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진단을 받고, 아픔의 원인을 찾고 서둘러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날짜는 2월 1일이었습니다.

수술날짜를 받고 자대 의무실로 복귀하였습니다.
수술까지 약 3주정도 남은 시기였습니다.
이래저래 밖에서 부모님이 저를 대신하여 수술 사인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저의 신분증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핸드폰으로 촬영만하여 부모님에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거라
의무실에 있던 의무관에게 부탁햇습니다.
그런데 의무관이 말하길

내가 니 시다바리냐 나 간부야 간부 니 심부름 하는 사람 아니라고
좆같은 소리하지말고 자빠져나 있어

라고 했습니다.
정말 하나의 과장도없이 그대로 말했습니다.
당시 너무 충격적인 발언이라... 그냥 핸드폰 잠깐 빌려서 사진 보내달라고한게 그렇게 큰 죄였을까요?


그래서 저는 어쩔수없이 중대장실로 갔습니다.
중대장에게도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보안문제로 핸드폰을 빌려줄수는없고 본인이 직접 찍어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대장은 스마트폰을 제대로 쓸줄 모르는 사람이었고, 문자로 사진하나 보내는걸 못했습니다.

미안하다며 보안상의 문제로 핸드폰은 빌려줄수없다고하여 결국 신분증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대장실로 갔습니다.
대대장님에게도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대대장님은 흔쾌히 핸드폰을 저에게 빌려주셨습니다.
단 15초만에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도대체 의무관과 중대장은 뭐가 그렇게 대단하길래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런 부탁 하나를 못들어줬던걸까요. 지금도 큰 의문입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신분증을 보내고 다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단을 받고, 제가 진짜로 아픈사람인걸 인지한뒤로는 오히려 버티기가 쉬웠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많이 줄어들고 고통을 참는게 더 쉬워졌습니다.
2월 1일... 2월 1일만되면 이 끔찍한 고통으로 벗어날수있다
목표가 있었으니 그랬던것 같습니다.


1월 30일. 병가휴가를 다시받았습니다.
부모님을 자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모님과 중대장이 함꼐 의무실로 들어왔습니다.


ㅇㅇ일병은 이미 휴가 나갈수있는 기간이 많이 지나고
수술도 밖에서 받기때문에
수술이 잘못되거나 사망하거나 장애가 생겨도 군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물을수 없다 라는 서약서를 쓰라는겁니다.
그때에는 저도 부모님도 너무나 지처있는 상황이라 수술만 받을수있다면 어떠한 사인이라도 했을것입니다.
그렇게 그 터무니없는 서류에 사인을하고 겨우 휴가를 나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떄 사인을 하지 않았다면 국가유공자가 될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방치당했던것, 폭언당했던것, 중대장에게 폭행 (등을 팍 친것) 당했던것 그 무엇하나 책임을 물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몇년이나 지나고 나서 문득 떠올랐을 뿐이죠.


하여튼 그렇게 사인을하고 드디어 부대밖으로 나올수 있게되었습니다.
그길로 바로 ㅇㅇ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입원을 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간단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위사진은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투석용 바늘이라고 합니다)



심장 근처에 어마무시하게 두꺼운 바늘... 진짜 바늘 구멍이 보일정도로 엄청큰 바늘을 꽂는 시술 이었습니다.
약의 투여와 수혈을 빠르게 하기위해서 받는다고 했습니다.
가슴 부분에 부분마취를하여 바늘을 꽂고 고정을 시켰습니다.
이것도 뭐 사망위험이있다고 어떤 서류에 사인을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시술을 마치고 상태회복을 위해 심장에 연결된 바늘을 통해 링거와 약들을 맞았습니다.
팔에 링거가 없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1월 31일 간단히 수술에대한 설명을 다시 받았습니다.


척추11개의 뼈를 고정할거고, 들어가는 티타늄심은 총 21개
그 21개를 각각 왼쪽 오른쪽에서 고정해주는 로드 까지 하여
티타늄 덩어리가 23개가 박히는 커다란 수술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뼈의 빠른 회복을 위해 왼쪽 엉덩이뼈를 절단하여
잘 빻아서 척추에 뿌린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인공 뼛가루가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본인뼈가 회복에 가장 좋다고하여 동의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는 왼쪽 엉덩이 뼈가 없습니다 ㅎㅎ


대망의 2월 1일
드디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time_continue=5&v=IMNW69gjNAc&

이런 수술을 받았습니다.
원래 예측 수술시간은 5시간.
그러나 제가 수술실에서 나온 시간은 16시간 후였습니다.
큰 변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1. 뼈가 너무 딱딱해서 심을 박는데 오래걸렸다.
2. 가죽이 너무 두꺼워서 출혈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3. 말할수없음
4. 역시나 가죽이 너무 두꺼워서 봉합하는데 상당히 오래걸렸다.

그렇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저는 중환자실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중환자실에서 꺠어났을떄 처음 든 생각은
"모르는 천장이다..."는 농담이고...
"입이랑 눈이 너무 아프다" 였습니다.
그리고 사지와 목이 속박당해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저는 누구 없냐며 소리첬습니다.
제딴에는 소리친건데 큰소리를 낼수없었나봅니다
한참뒤에 간호사가 왔습니다


ㅇㅇ환자 왜그러세요?


아니 입술이랑 눈이 너무 아파요... 손은 왜묶여있는거죠?


아 입술이랑 눈은 수술 받으실떄 얼굴을 잠깐잠깐 옮겼어야 했는데, 수술이 워낙 긴박했어서, 얼굴을 움직이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얼굴이 압박되어 눈이랑 입술이 많이 부으셨어요.



그러고는 거울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른쪽 입술이 거의 2배로 피떡이 되도록 부풀어있었고
같이 오른쪽 눈에도 피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묶어둔거는, 환자분 수술부위가 벌어질수가 있어서 움직이시면 안되서 묶어 두었어요. 최대한 움직이지마세요.



그러곤 간호사는 떠났습니다.


목이나 간신히 움직여서 중환자실에 걸려있는 커다란 시계를 볼수있었습니다.
전에 12사단 사단 병원이 시간과 공간의 방이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근데 여기는 시간과 공간의방 100배 버전이었습니다.
시계를 봤습니다 12시 정각이었습니다.
잠깐 잘려고 눈을 붙였습니다.
분명 잠에든것 같았습니다.
눈을 뜨고 다시 시계를 보니 12시 2분이었습니다.
와 12시간이나 잔건가 약효과가 좋네 이렇게 생각하여
간호사님에게 물어봤습니다.

간호사님 저 꺠어나고 다음날인가요?
아뇨? 2분 지났어요
네???

그러자 갑자기 미친듯한 오한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여태껏 의식하지 못했던 등이 아파오고 입술과 얼굴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려서 침대까지 덜그덕 덜그덕 거릴정도였습니다.



간호사님 저 너무 추워요 죽을것같아요 얼어 죽을것같아요


네 환자분 좀만 기다리세요.



지옥같은 3분후 (체감 3시간)



간호사님 저정말 너무 추워요 뼈가 아려요 몸이 너무 떨려요 살려주세요


네네 환자분이 떠시는거에요



??... 아니 당연히 제가 떨고있는거죠 누가 떨고있겠어요
그게 무슨말이에요 담요 한장만 갖다주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옥의 3분후 (체감 3시간)
여전히 담요하나를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화가나고 억울하고 힘들어서
한마디 할려고 한순간...

어디선가  커ㅓ커컼ㄱ커커크ㅡ킄ㄱ
이런 불가사의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코드블루 코드블루 3번 침상!!
코드블루

어디선가 사람들 뛰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뭐라고하는지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덜컥덜컥 무언가 부딛치는소리 기계 소리
너무나 공포스러운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모든 소란이 잠잠해졌습니다.

ㅇㅇ환자 사망시간 몇년 몇월 몇일 몇시 몇분 몇초....

삐이이이이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환자한분이 순식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걸 인지한 저는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간호사님 설마 지금 사람이 죽은거에요?
누가 대답좀 해주세요
사람이 죽은건가요?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소리첬습니다.
아무소리나 첬습니다
그냥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죽음을 바로옆에서 겪어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그죽음이 저를향해 다가오는것 같앗습니다.

몇번 침상환자 패닉. 진정제 투여 해주세요

묵묵히 걸어오는 의사 모습
그리고 저에게 진정제를 놓고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난지 모르겠으나 잠에서 꺠어났습니다.
등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의사들이 와서 저를 들추고 등에 주사를 직접 놓았습니다.
링거에도 무언가를 넣었습니다.
또 몸이 나른해지고 다시 입술과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간호사님 얼마나 시간이 지났죠? 아까 사람이 돌아가신거 맞나요? 꿈인가요?



1시간 지났어요. 네 맞아요 환자한분 돌아가셧어요 여기 중환자실이에요
중환자실에서는 돌아가실것같은 환자분들이 있는거구요
너무 놀라지마세요



그리고 저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
그저 밀려오는 한기에 몸을 덜덜 떨기만 할뿐
생각하기를 그만뒀습니다. 그냥 눈을감고 몸을 떨기만했습니다.
가만히 있엇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코드블루 코드블루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또 한분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다시 패닉에 빠저 소리를 질렀습니다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은 난가? 나 죽는건가?
나도 죽을것인가?
여기있는사람 전부다 죽나?
이렇게 사람이 쉽게 죽는다고?
2명이나 죽었어
나도 죽을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진정제를 맞고 잠에들었습니다.

그렇게 중환자실에 있는 4일동안
제가 의식이 있는 사이에 돌아가신 환자분은 총4분.
아마 제가 의식이 없을떄 더 돌아가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한분 한분 돌아가실떄마다 제가 받는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는 원초적인 충격이었습니다.


생존의 압도적 위협
죽음의 생생한 공포
아. 나는 지독하게도 살고싶구나
끔찍하게도 살아남고 싶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떄 척추의 소리가 들린듯 했습니다.

그렇게 끔찍한 중환자실의 생활이 끝나고
일반 병동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떄 부모님에게 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있던 중환자실은, 중환자중의 중환자
사망할 확률이 가장높은... 가장 위태로운 환자가 입원하는
특수 중환자실이었던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봐도 환자는 안보이고 소리만들리고 시계만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죽음의 문턱에서 왔다 갔다 하며 삶과 죽음사이에 줄타기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살아남았습니다.

그저 눈물이 나올뿐이었습니다.
돌아가신 4분의 환자분과
그분들이 돌아가실때의 소리들
모든게 제 뇌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사람이 죽는소리를...





일반병동으로 돌아온것에 안심을 했습니다.
이제 죽음의 위협은 벗어난거구나
그래서 일반병동으로 온것이구나
그 안도감과 그떄의 공포감에
하루종일 눈물만 흘리고
한마디 말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간호사님이 무언가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ㅇㅇ 환자 이거 진통제인데 아플때마다 누르면 진통제가 들어갈거에요
환자분이 아프실떄 누르시면 되요.

그것은 몰핀 투여용 버튼이었습니다.
그버튼이 목숨줄인것마냥 꼭 쥐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안아픈것 같았습니다.
입술이 아프고 오른쪽 눈이 아팠거든요.


그렇게 생각하고 단 10분뒤
등이 터진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지가 떨어저 나간줄알았어요
몸이 폭발한줄 알았습니다.
살면서 느껴본적 없는 통증이 왔습니다.
누가 등을 야구 빠따로 떄렸건
폭탄이 터졌건
하여튼 말도안되는 충격이 온것같은 느낌이들었습니다.
미친듯이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마구마구 연타했습니다.
근데 버튼은 그렇게 작동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한번 누르면 1회만 투약되고 그뒤로 두번쨰 투약은 시간제한이 있던것입니다.
한번 누르건 100번 누르건 어차피 투약은 1회였던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는 살려달라는 마음으로 미친듯이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옜날 오락실에서 1945 할때 만큼의 전심전력의 연타였습니다.
몰핀의 효과가 오는건 3분뒤 였습니다.
죽음의 3분을 느끼고 찾아온건
말로 형용할수없는 어지러움 구토감
코에서 느껴지는 역겨운 냄새
몸에 무기력함....
이건 이것대로 지옥이었습니다.
아까 낮에 먹은 모든 약을 토했습니다.
내장도 다첬던지라 꽤많은 약을 먹었습니다
제기억으론 1회 투여량이 약 20알정도였습니다.
그약을 전부 토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와서 다시 약을 주었습니다.
다시 약을 먹고 토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통증이오고, 몰핀을 맞고, 약을 토하고 다시 약을먹고
그렇게 7일을 보냈습니다.
이지옥 저지옥 왔다갔다하며 저는 끈질기게도 살아남은것입니다.
슬슬 등쪽의 통증도 많이 약해지고, 몸에 꼭 맞는 보호대를 제작했던게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걸어야할떄라고 했습니다.
더이상 누워있으면 욕창이 생기고 팔다리에 근육이 빠지고 등근육도 빠져서
단한걸음이라도 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보호대를 차고 11일만에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리에 정말 아무런 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순간 쓰러지는 저를 간호사 두분이 받아주셨습니다.

그뒤로 보행기에 서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다리에도 팔에도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나
보행기에 의지해서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다시 2일뒤 보행기로 열심히 걷고 이제 병동한바퀴를 걸을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날은 휴가 복귀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핸드폰으로 중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고통의 길은 끝났습니다.
남은건 빡침의 길뿐...
여기까지 읽으신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매일아침 척추가 저에게 속삭입니다
이야 정말 지독하게 독하구나. 오늘도 일어났구나
오늘도 살겠다고 일어났구나
그래도 저는 일어나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죽음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나서 세상으로 나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편이 될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추가 1. 대댓글로 잘 달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의 전개의 스포를 할수도있고, 너무 벅찬 감정에 댓글을 다는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대댓글은 자제하고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댓글을 한자한자 최소 10번이상을 읽고있습니다.
하나하나의 댓글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 2. ㅈㅔㅂㅏㄹ 을 못쓰는게 너무 괴롭네요…

[기타취미] 고봉주의)티타늄맨의 군대 마지막
티타늄맨
03.16
9977
176
군대 1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37664



군대 2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0898



군대 3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1646



고봉밥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1809



군대 4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2348



군대 5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3208



외전 버디언의 난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443940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길고 길었던 군대이야기를 끝을 내려고 합니다.


꼭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니면 탈영병으로 신고할수밖에 없구요...



내가 12사단 사단병원으로 몇번이나 병문안을 갔는데, 도저히 그 병원에서 ㅇㅇ을 케어할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중대장님 한번 여기 와보세요 얘가 지금 군대에 갈 상황이 아니라구요 똥오줌도 못가리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복귀를 하라는 말입니까? 진통제는 또 어떻게 하구요.



제가 지금 부대에서 하는일이 있어서 방문드리기는 힘들것같고 .... 그럼 제가 조금더 알아보고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분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님 제가 홍천병원 (2군단 군단병원)에 연락해뒀습니다. 내일 복귀는 홍천병원으로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중대장님.



그리고 전화는 끝이 났습니다.


결국 군부대로 복귀하기로 결정이 난것이었습니다.

사설 엠뷸런스를 알아보고, 병원복을 구입하고 이동할때 맞을 몰핀도 준히바여 서울에서 홍천까지 갈 준비를 모두 맞췄습니다.
저도 아버지도 너무나 어안이 벙벙햿습니다.
이게 군대인가.... 내가 홍천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죽는다면 누가 책임을 질것인가
군대가 정녕 날 죽이려 하는가....


그렇게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설 엠뷸런스 아저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상태가 말이 아닌데 이 환자가 홍천에 가신다구요?

댁이 홍천이신가요?



아뇨... 군부대인 홍천병원으로 부탁드립니다.



네!???
이상태로 군부대로 들어간다구요?
그게 말이 되나요?



아버지 : 내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탈영으로 신고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가시죠



네.... 이거 참 정말 한국 군대 말도 안되는군요. 최대한 조심히 천천히 운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옆에 몰핀 기기를 끼고 양옆에 최대한 쿠션을 두고 엠뷸런스 침대에 누워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천천히가도 차량의 움직음으로 인한 통증이 강할것으로 예상하여
몰핀 투여량은 총 40회에 각각 15분당 한번씩 맞는걸로 셋팅을 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그저 몰핀의 연타석이었습니다.
너무나 아팠고 억울햇고 무서웠습니다.
다시 그곳에 가야한다니....
나 이렇게 아픈데... 병명도 정확히 나왔는데 내몸이 이꼬라지로 만신창이가 되고 넝마가 되었는데도
군대는 다시 나를 부르는구나

저는 수술을 받은후 당연히 전역처리가 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처참하기 그지없더군요.
눈물을 흘리며 구토를 하며 그저 몰핀하나에만 의지하여 천천히 홍천으로 나아갔습니다.
중간에 휴게실에서 아버지와 엠뷸런스 아저씨는 식사를 하고 저는 엠뷸런스에 남아 몰핀을 맞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참 그때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천천히 운전하느라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습니다.
5시간이나 걸려 겨우 홍천 병원에 도착하였으나
아무도 저희를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군병원의 그 머였죠... 검사하는곳?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그곳에 말하고 들어왔는데
병원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우선 내리고 엠뷸런스 아저씨와 아버지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멀뚱멀뚱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떄 군의관이 아닌 군의병이 와서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아버지: 아 12사단 51연대 어쩌고 저쩌고 ㅇㅇ 일병인데, 중대장이 이곳으로 복귀하라고 하여 데리고 왔습니다.



네? 그런말 전해들은게 없는데요. 우선 알아보고 금방 다시 오겟습니다.



5분뒤.
군의관과 함꼐 그 군의병이 돌아왔습니다.



충성 뭐뭐 어쩌고 군의관입니다. 어떤 환자라구요?



아버지 : 척추에 심을 21개 박은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10일전에 했구요. 중대장이 홍천 병원으로 복귀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못받으셨나요?



아뇨 아무런 연락도 받지못했습니다.
오늘 환자가 들어오는것도 몰랐는걸요. 그 부대의 중대장에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군의관은 아버지로부터 중대장의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했습니다.



군의관 : 충성 땡땡 군의관입니다. 지금 환자 하나 왔는데 여기 입원하라고 하셨어요? (정말 요자를 썼습니다. 원래 간부끼리는 그러나요? 너무 희안해서 지금도 명확히 기억합니다)



중대장이 답합니다. 전화라 들리지 않았습니다.



군의관 : 뭐라구요? 그런게 어딨습니까. 환자가 오면 저희가 무조건 받아야합니까? 그리고 지금 환자상태 알아요? 홍천병원에서 케어할수 있는 수준의 환자가 아니에요 척추에 심을 21개나 박았다는데
그런환자가 왜 여기 군병원에 있습니까? 이게 말이나 됩니까?



다시 중대장이 답합니다.



군의관 : 절대 안돼요. 이러다가 환자 사망하면 중대장님이 책임 지실꺼에요? 여기서는 절대 안된다구요.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군의관 : 아버님 지금 뭔가 대단히 잘못되었어요. 여기 오시면 안됐어요
저희 병원은 이정도수준의 환자를 케어할수가 없어요. 장비도 없고 인력도 없습니다.



아버지 : 그럼 어떻게 하라는거에요? 중대장이 안오면 탈영이라고 하도 협박을해서 사설 엠뷸런스까지 타고 겨우 왔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원래 병원으로 가야 합니까?



군의관 : 제소관이 아닌것같습니다. 우선 홍천병원 대장님에게 여쭈어보고 오겠습니다.



10분뒤

홍천병원의 대빵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왔습니다.


계급은 보지못했습니다. 저는 계속 침대에 누워있고 처다보지도 않았거든요



홍천병원 대빵 : 아버님 홍천병원 원장입니다. 이거 진짜 곤란하게 되었네요. ㅇㅇ 일병을 여기에 입원시키는건 아무래도 불가능 할것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에게 연락이 왔었으면 절대 안된다고 했었을것을
중대장에게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아마 무조건 오면 입원을 받아줄거라 생각했던것 같아요.



아버지 : 그럼 어떡해야 하죠?



홍천병원 대빵 : 우선 ㅇㅇ 일병이 휴가중이라고 하셨고 지금 홍천병원으로 온걸로 되있긴 하거든요. 이걸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사단장님에게 연락해보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여기 사단장님 연락처입니다.



그리고 홍천병원 대빵은 사라지고 군의관만 남았습니다.


아버지는 즉시 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버지 : 12사단 사단장님 전화 맞을까요?



사단장 : 네 맞습니다 어떤일때문에 그러실까요



그리고 사정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단장은 이렇게말했습니다



아버님 ㅇㅇ일병의 복귀는 절대 저희 12사단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중대장이 지멋대로 한일이에요. 결코 저희 12사단은 이런 중환자에게 복귀명령을 내리지않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리고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1시간뒤 홍천병원 대빵이 무언가 서류를 가지고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아버님 2군단장 님 명령으로 ㅇㅇ일병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배치 되었습니다. 얼른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동하시죠.



이동은 어떻게 하면 되죠?



타고오셨던 엠뷸란스로 타고 가시면 됩니다.



아니 저거 사설 엠뷸란스라서... 돈을 내야하는데요?



그부분은... 제가 어떻게 얘기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우선 이동 부터 하시죠



그렇게 어영부영 출발하게되었습니다.

출발할때 엠뷸런스비 30만원이었는데
다시 홍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데 30만원을 드렸습니다.
총 60만원의 엠뷸런스비가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이동 하는데 돌아오는 길의 몰핀양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국군수도병원 도착 2시간전 몰핀이 떨어져서 저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린건 ct 기기의 위에서 였습니다.



으.. 여기가 어디죠?



ㅇㅇ 일병 정신이 들어요? 여기는 군군 수도병원 입니다. 지금 ct 촬영을 해야되서 가만히 누워계시면 됩니다.



으....네.... 알겠습니다. 근데 너무 등이 아파요 죽을것같아요



ct만 찍고 바로 진통제 투여할게요 잠시만 참아주세요



그렇게 10분 ct를 찍었습니다.



여러분 ct를 왜 찍은지 아세요?

군대는 기본적으로 군인을 믿지않아요
척추에 21개의 심을 박은걸 믿지 않아서 찍었습니다.
자기들의 기기로 자기들의 두 눈으로 확인해야지만 됐던것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수많은... 정말 10명도 넘는 군의관들이 있었습니다.
저의 사건이 초유의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2군단장이 노발대발하며 12사단장도 울분을 토하고
국군수도병원이 뒤집어졌었답니다.
그렇게 나온 ct사진

현장에 있던 군의관들이 수근거렸습니다.



이야 .... 진짜 21개나 박았네 대단하다 대단해



수술한지 10일밖에 안됐다면서? 근데 왜 군대에있어. 그냥 병원에 있어도 되지않아?



저환자분 중대장이 복귀하라고 했데...



진짜? 미친거 아니야? 저사람 죽으면 중대장이 책임이라도 질려고?



그러게 말이야 진짜 말도 안된다... 그래서 지금 뒤집어진거 아니야 사단장이랑 군단장이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덴다



저환자는 전역은 커녕 장애인으로 등록되실탠데 군부대 복귀하라니 진짜 코메디가 따로없다



그렇게 저는 국군 수도병원에 입원 하였습니다.
입원한 이유는 전역증을 받기 위해서였는데
이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왜냐면 그뒤로 또 이상한일이 생겼거든요




그렇게 입원한 국군수도병원
첫 인상은 매우 어둡다 였습니다.
물론 도착한게 오후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건물이 너무나 어두웠습니다.
제가 입원한곳은 4인실 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3명의 환자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첫번쨰 환자는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어 있었습니다. (오른쪽다리 절단 사진을 못찾아 왼쪽으로 대체합니다..)

두번쨰 환자는 왼손 검지손가락을 높이 들고있었습니다.




세번쨰 환자는 허리에 복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딱봐도 뭔가 대단히 잘못된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눈에는 저야말로 가장 잘못된 사람으로 보엿을것입니다.
왜냐면 양옆에 기기를 줄줄 달고 군의관 3명과 군의병 2명의 에스코트를 받고 아주 조심스럽게 병실에 들어오왔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임모탄 조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산소포화도 심장 어쩌고 혈압 체온 등등 그냥 환자실에서 잴수있는건 다 재고 군의관들과 군의병들은 잘 지내라며 병실을 떠났습니다.



아저씨들이 저를 매우 궁금해 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는 어디가 아픈거에요? 뭔 기기를 이렇게 많이 달고있어요?



안녕하세요. 기기는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나는 몰핀 맞는거고 다른것들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얼마전에 척추에 심 21개를 박았어요...



여기서 수술 받으셨어요?



아뇨 밖에서 받았는데 중대장이 휴가 끝낫다고 복귀하라고해서 홍천병원 복귀했다가 다시 여기로 왔어요



네??? 복귀하라고 했다구요? 중대장 미친놈이에요? ㅋㅋㅋ 개웃기네요 진짜 군대 꼬라지



ㅋㅋㅋㅋㅋㅋ 말도안돼 거짓말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웃음밖에 안나온다 너무 구라같은데 있을법한 얘기라서 너무 웃기네요



다들 그렇게 한바탕 웃으며 한마디씩 하였습니다.

각자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뭐 이유는 말하고 싶지않고. 그냥 어쩌다가 다리를 자르게 됐어요. 저는 수도병원에서 수술받았구요. 잠깐 입원해 있는겁니다.



저는 그 손가락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라는게 걸려서
여기에 바람만 불어도 아파 죽어요. 환자분도 조심해주세요



저는 허리 디스크가 3개나 나가서 인공 디스크 수술 받았어요

저도 여기병원에서 수술 받았구요
아진짜 다들 너무 힘드셨겠네요... 저도 너무힘들었는데 여러분들도 너무 힘드셨겠어요



맞아요 우리 다 힘들었죠 근데 환자분이 제일 힘들어 보이긴 하는데요?


우린 죽을정돈 아닌데 환자분은 죽을것같이 생겼어요


저도 보이는것만큼 힘들진 않아요. 몰핀만 맞으면 금방 살아나요...



그렇게 하하호호 우리 환자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위해 웃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뭔가 짠했네요... 그래도 그떄는 진심으로 웃고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모두 같은 처지에 처한 사람들이었거든요
모두를 진심으로 공감할수 있었고, 저도 진심으로 공감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날 밤은 참 잘 잤던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이 되자마자 군의병이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군의관님 진료 받으시러 가셔야합니다.


그렇게 저를 휠체어에 태워서 진료실로 데려갔습니다.



군의관님은 우선 저를 보자마자 너무 고생했고 수고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정도 심박은거면 전역은 걱정하지도 말고
지금 군단장님이 신신당부를 하셔서 모든게 최대한 빨리 진행되고있다고
한 2일이나 3일만 입원해있으면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병실로 복귀했습니다.


그렇게 또 환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티비도 보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있었습니다.
그떄, 병실로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 중대장 이었습니다.



ㅇㅇ일병 나 중대장이야 잠깐 들어가도 될까?



네.... 들어오세요

그위 손에는 마시는 홍초병 한박스가 들려있었습니다.

(아씨발새끼 진짜 존나 개열받게 나 신거 못먹는데 마지막까지 개열받게 하네 진짜 씨발!)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ㅇㅇ 일병 진짜 미안해. 이렇게 까지 아픈줄 몰랐어. 정말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할게



병원에 있을떄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저정말 아프다고
수술도 받았다고
근데 끝까지 안믿으셨던거잖아요 저 아픈거 안믿으셨잖아요



미안하다 내가 할수있는 말이 없다.



왜 그렇게 까지 저를 안믿으신거에요? 제가 아픈게 그렇게 까지 인정이 안되신 이유가 뭐에요?
저를 죽이고 싶으셨던거에요? 중대장님이 저를 죽여서 얻는 이득이 뭔데 그렇게까지 절 괴롭히신겁니까?



미안하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감사하다 씨발놈아) 이만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안좋아서요.
잘지내세요 (개씨발새끼야 잘지내면 내가 처 죽이러 갈것이다)



그래 ㅇㅇ 일병 몸조리 잘하고... 가볼게


그렇게 중대장은 축 처진 등으로 터벅 터벅 병실을 나갔습니다.

그뒤로 후일담을 들었는데 노발대발한 군단장과 사단장이 중대장을 죽이겟다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중대장은 불명예제대를 했다고 얼핏 들었는데 정확한 소식은 아닙니다.
하여튼 그에 준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사단장이 아버지에게 약속을 하셨었습니다.



그렇게 중대장과의 악연은 끝을 맺었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궁금합니다. 도대체 ... 왜.... 왜 제가 아프단걸 믿지 않았을까요?


다시 2일뒤 군의관이 와서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전역인가?


아니었습니다.


전역증 나오는데 뭔가 뭔가가 뭔가 해서 안나온답니다.

그래서 어떻게해야하나?
우선 국군수도병원에 있는척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전역증 나올떄까지 그냥 집에있다가, 전역증나오면 전역증을받으러 한번만 오면 끝이라고 햇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으로 돌아갔고



1달뒤에 전역증을 받고 드디어 군대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저는 재활도 하고 아프기도하고 정말 정말 정말 말도못하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냅니다.
근데 그게 12년이나 갈줄은 그때는 상상도 못했죠
왠진 모르지만 당시의 저는 이 통증이 일시적인거라고 생각했어요
몸에 이물질이 들어와서, 몽이 거부를하여 아픈거라고 생각헀어요
시간이 지나면 몸이 받아들이고 더이상 아프지 않겠지 그런 이상한 망상을했어요
12년째 똑같이 아픕니다. 아니 최근들어 더더욱 아파졌습니다.


근데 이건 뭐 지금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저의 군대와의 이야기는 끝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던 시기는 2011년 6월 ~ 2012년 3월 (전역증은 4월에나옴) 이었습니다.
지옥같았던 9개월 이었습니다.


죽음과 삶 어느쪽에 굴러떨어질지 모르는 9개월이었습니다.
결국 삶쪽으로 떨어저 지금도 잘 살아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여러분들과 이병건 형님에게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병건이형도 이 글을 읽으셨을까요? ㅎㅎ
어떠셨나요? 재밌으셨나요?
글솜씨가 서툴러 제대로 전해졌을까 걱정입니다.



사실은 참 재밌는 일도 많았었다고 여러번 말씀드렸었지요


사단병원 비밀번호 대사건
사단병원 산책하는자, 추격하는자 사건
사단병원 비밀번호 대사건 2
사단병원 나이론 환자 체포 대작전
사단병원 굶주린 환자들의 난


등등... 정말 샐수도없는 이상한 사건이 많이 발생햇습니다.
군대는 원래 이상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근데 군병원에는 특이하게도 괴인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토리인


국군 수도병원 목숨을건 (진짜) 휠체어 레이스 가 있는데
이건 꼭 써보고 싶은데 사진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누군가가 만화로 그려주었으면 참 감사하겟습니다 (혹시나 돌아가신 이말년 작가님이 그려주시나요? ㅎㅎ)



제가 이렇게 살았었다는 증거를 하나 남긴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가 더이상 활동을 안하더라도 (사실 재밌는 에피소드 몇개는 더 써볼 생각입니다만…)
제가 죽었다고 생각 하지 마시고, 다른 즐거운일을 찾아 떠났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비록 아픈 사람이지만 유쾌한 사람이었다 라고 기억되고 싶네요



너무나 긴글
너무나 힘들고 화나고 아픈글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침하하 오리지널 시리즈 티타늄맨의 군대였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실제로는 이렇게 인사 못해요 허리를 못숙여서 ㅎㅎ)



WRITTEN BY
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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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 술자제

정보 2023. 6. 14. 13:42

WRITTEN BY
태제

,


피지컬 갤러리 문쌤이 공혁준 귓볼에 주름잡힌걸 보고 경동맥 초음파 권유
경동맥은 정상이었으나,
임파선 2.5cm 혹 발견+갑상선 혹발견
☞상위병원 갑상선암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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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침윤암은 기수가 낮을수 있는데 림프 전이는 3기, 타장기 전이는 4기다.
젊은 사람이라 괜찮다?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더 조심해야하는데
시청자들이 걱정할까봐 축소한걸까.

부디 잘 관리하여 쾌차 소식 듣길 바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쌤이란 사람이 의심했던 귓볼주름은 혈관장애 전조증상으로 밝혀진 것도 맞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앓는 환자들에게서 대각선 귓볼 주름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빈도로 관찰된 것. 또한 이것이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귓불 주름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는 심장이 온몸 곳곳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펌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강도가 약해져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졌고, 이것이 귓불 주름으로 나타난다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면 쉽다.
https://www.junsungki.com/magazine/post-detail.do?id=2108&group=HEALTH

귓불에 이것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2배?

다양한 연구에서 귓불 주름과 치매의 연관성이 나타나고 있다.

www.junsungki.com


WRITTEN BY
태제

,

혈변 (빨간색 변) - 치질일 수도 있음
혈뇨
검은색 변
매우 가느다랗게 나오는 변


장기간 소화 불량 (자주 체하는)
장기간 속이 더부룩한 느낌
구토
장기간 속쓰림


빈혈 어지러움
기절하거나 갑자기 쓰러짐


입 속이나 혀에 콩알만한 혹이 생기는 증상
입 안에 자주 피가 나는 증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전신 피로. 무기력


여성의 경우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

그 외 신체에서 만져지는 작은 혹
(배. 입 속. 목. 겨드랑이)


가슴 통증
허리 통증


호흡 곤란 (숨이 자주 찬다)


목. 겨드랑이 부근에 (림프절)
콩알만한 혹이 만져짐

림프절에 암이 전이됐단 소리
(림프절 전이는 암 3기)


1~2달 오래 지속되는 기침


수면중 식은 땀
코피


손톱 끝부분이 둥글게 휘는 증상
(초기 암보다 말기암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


대장암 수술 성공 후
예능에 출연하셔서

시청자 여러분들은
건강 검진 게을리 하지 마시라

당부



WRITTEN BY
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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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zvHVSEgBuk


쿠싱증후군 :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코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외인성 쿠싱증후군 : 스테로이드 치료 부작용
내인성 쿠싱증후군 : 뇌하수체 선종으로 인한 호르몬 조절 이상

http://knnews.co.kr/mView.php?idxno=1338803

[쿠싱증후군] 갑자기 뚱뚱… 비만 아닌 병

피부염으로 치료를 받던 40대 주부 김모씨는 요즘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렵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날씬하다”, “이쁘다”는 소릴 들었지만 최근 눈에 띄게 살이 쪘다.

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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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2218

이유 없는 체중증가·피로감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해봐야 - 민족의학신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면서 만성피로, 무기력 등의 증

www.mjmedi.com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 섭취량과 무관한 체중 증가가 찾아오게 되고, 이렇게 한번 찐 살은 원인이 다른 만큼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체지방 감량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해야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힘들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서 환자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혈액검사상에 호르몬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증상의 정도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갑상선질환이 의심된다면 갑상선호르몬외에도면역항체까지검사해보는것이좋다.


https://youtu.be/p9rS_hxpqxk

굶어도 살찌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https://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300607

"이승연 맞아?" 충격 근황…"갑상선기능저하증 탓에 살쪄"

배우 이승연이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5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샀던 이승연은 "이후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건강이 많이

enews.imbc.com



https://forheal.tistory.com/94

갑상선염 - 무기력, 식욕없고 소식하는데 체중증가

6월 정기검진에서 흉부CT찍는데 갑상선에 뭐가 보인다고 갑상선염 의심된다고 해서 내분비내과로 협진. 초음파 결과 미세한 결절 있으나 큰문제는 아님. 갑상선 수치가 낮으니 언젠가 기능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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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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