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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정말 대단하다.
짤 보고 펑펑 울었다.
일단 형을 저렇게 수발 다들어준 든든한 동생을 가졌다는게 정말 부럽고,
사고의 충격으로 주저 앉을 것같은데 저렇게 밝은게... 원래 염세적인 나는 다른인류를 보는거 같이 대단하고 존경심이 든다.
나는 내 병을 다 숨기면서도 내색 못할 고통이...
블로그엔 안썼지만 작년 가을에 다른 수술받았는데 혼자 입원해서 결국 아무도 모르게 버텨내서 다행이지만 누구에게도 기댈수 없어 심적으로 힘들다. 어버이와 사이는 좋지만 내 병은 못말함. 항상 난 아무렇지 않은척함.
가족들의 지지를 받아 힘내고 형은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동생은 다시 형 걱정하면서 형이 더 힘들까봐 표현안한 동생의 우울감 뭔지 알거같음. 글쓰면서도 가슴이 저민다.
https://youtu.be/E8duGrbXYWs
언젠가 재활로 서길 기도한다.
아버지가 수술받는 동안 울면서 기었다고 하는 부분에서 엉엉 울었다. 이 영상에선 안나오는데 부친이 드라마PD라고 하심.
사고가 나기전에 장애인분들 보면 안타깝다하고 끝이었다는데 나도 그랬다. 근데 몇년전 친구의 인척이 사회복지사인데 그가 '우리도 사회복지적인 관점에서 보면 언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던말이 안잊혀진다던게 나도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어제 [조제]를 보고, 빵사오면서 아파트에 전동휠체어 탄 장애인을 보면서 그 친구인척의 말이 또 떠올랐다. 우리도 '잠재적장애인'이라는 걸.
그런데도 지하철 장애인시위 때문에 쉽게 욕쳐하고, 이준석은 장애인시위 불법이라 탄압하고... 장애인이 욕먹는거 알면서 오죽하면 나갔을까. 초딩때 [아이엠샘]의 지적장애인 아빠가 딸을 지키려는거 보고 당시 난 초등학생이었는데도 스타벅스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는게 충격이었다. 한국에선 중년고용도 안하는데 장애인 고용을. 무슨 지점에선 장애인 고용한다긴 하던데 한국사회처럼 정없고 관대하지 못한 사회에서 장애인이 뭘할수 있을까. 회사에서 장애인을 일정비율 고용하게 돼있는데 HR이라 알게된건데 겉으로보기에 멀쩡한 장애인만 고용했더란 나머진 돈으로 떼움. 정말 깝깝함.
https://youtu.be/gGgLmX9bd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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