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외래한다고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 택시 파업이라 그런지 쓩쓩 버스가 여러대 지나가더니 탈게 하나도 없었다. 약 10분가량 서서 기다리다가 마지막에 어지러워서 앉았는데 매연냄새가 역하고 은근 배가 아프고 토할거 같았다. 좀있으면 차가 오는데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정류장 근처 아무 골목으로 들어가 쭈그려 앉았다. 속이 미식거려 여차하면 토할기세였는데 다행히 토하진 않았고 어떤 남자가 힘차게 내옆을 지나갔다. 근처 건물에 가까스로 들어가 담배쩐내 진동하는 건물이었지만 남녀공용 화장실이라 누가 올까 조마조마 하면서도 갑작스런 설사와 구토끼에 그대로 졸도할거같은 느낌에 화장실 문에 머리를 박으면서 몸을 지탱했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된다는 정신력과 병원에 mri 예약취소 전화해야한다는 의지로 버텼다.
버티는거는 내 정신만 챙기면 되는데 집까지 고작 10분거리를 어떻게 돌아갈지 막막했다. 계속 화장실에 있다간 탈수현상와서 쓰러질거 같았다. 이미 입안에 침이 바싹 말라있던 상태였다.
원래 기립성 저혈압이 있긴했지만 내인생 처음으로 119로 전화할까 생각을 처음했다. 그럼 119가 집말고 병원으로 데려다주면 어떡하지? 쉬면 나을거 같은데 집까지 고작 10분인데 민폐아닌가. 일단 나혼자 가보기로했다.
담배쩐내나는 빌딩은 엘베까지 쩐내가 쩔었다. 2분정도 걷고 횡단보도 앞에서 심한 구토감과 현기증에 앞에 가방놓고 주저 앉았는데 지나가던 중년 부부께서 보시고 괜찮냐 속이 안좋냐하면서 피기가 없다, 어디 아프냐고 물었는데 열린 가방사이로 내 진료 안내서 온갖검사로 빼곡하지만 엄청크게 써있어서 돋보기 없어도 보일정도. 게다가 암센터라고 검사일정보단 작게 써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픈사람이네란 말만하시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시진 않았다. 아저씨는 먼저 가시고 아주머니께서 한손을 잡아주시고 횡단보도 건너서 청과물가게 들러서 배사실때 내가 기다린거 빼곤 중간에 5번가량 가다가 주저앉다를 반복하면서 한번은 심한 탈수느낌에 가방에 있던 초코우유 두모금을 마셔서 입만 축였다. 그리고 집에 먹을거 있냐 집에 사람있냐 엄마뻘이신데도 존대하시면서 너무나 숙녀다운 기품이 흘러나왔다. 저기가 집이라고 하니 다왔네 하면서 나를 보내주려 하셨다. 횡단보도로 건너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신건 본인집이랑 반대편인데 편의 봐주신거. 너무 감사해서 전번이라도 알려달라 했지만 한사코 사양하시며 횡단보도 저편으로 사라지셨다.
정말 은인이다. 그냥 가면서 손잡아줬을 뿐일수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든든해서 나도 길거리에 힘든 사람 있으면 꼭 저렇게 도와줘야지 굳게 다짐했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졌다. 오늘같이 공복심하면 조영제촬영땐 어쩌지 별생각 다하면서 원래 외래 당일접수후 mri받으려했는데 도저히 받을 컨디션이 아니어서 바로 자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병원 접수처에 바로 내증상과 함께 통보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성인은 6~8시간 공복이 수면mri가 아니면 안해도 되는거였다. 암튼 mri만 일정을 미뤘다.
오늘 증상이 일어난 이유는 뭘까. 새벽에 과자먹어서, 어제 밤10시에 일어나 장시간 목욕후 공복이라서... 출발 전에 공복에 찬물 마셔서? 만에하나 버스 탔더라면 끔찍하다. 이런 컨디션은 안된다. 억만년전 혜화역가려다 도저히 어지럽고 구토감에 아무역에 내려서 화장실가는 와중에 갑자기 정신을 잃었는데 토해서 바로 정신이 돌아왔다. 그땐 전날 음주+컨디션 안좋은데 강행이었다. 그때이후로 몇번 이런적 있었는데 하나하나 세어보지 않았지만 이번이 다섯번째인거 같다. 너무 무섭다.
기립성 저혈압에 미주신경성 실신. 밖에서 겪은게 저정도고 집에서 샤워하고 나오다가 침대가 코앞인데 욕실문앞에서 쓰러진적있다. 집밖이라서 쓰러지지 않게 초인적인 정신력과 주저 앉음으로써 쓰러지는걸 본능적으로 예방한 모양이다.
버티는거는 내 정신만 챙기면 되는데 집까지 고작 10분거리를 어떻게 돌아갈지 막막했다. 계속 화장실에 있다간 탈수현상와서 쓰러질거 같았다. 이미 입안에 침이 바싹 말라있던 상태였다.
원래 기립성 저혈압이 있긴했지만 내인생 처음으로 119로 전화할까 생각을 처음했다. 그럼 119가 집말고 병원으로 데려다주면 어떡하지? 쉬면 나을거 같은데 집까지 고작 10분인데 민폐아닌가. 일단 나혼자 가보기로했다.
담배쩐내나는 빌딩은 엘베까지 쩐내가 쩔었다. 2분정도 걷고 횡단보도 앞에서 심한 구토감과 현기증에 앞에 가방놓고 주저 앉았는데 지나가던 중년 부부께서 보시고 괜찮냐 속이 안좋냐하면서 피기가 없다, 어디 아프냐고 물었는데 열린 가방사이로 내 진료 안내서 온갖검사로 빼곡하지만 엄청크게 써있어서 돋보기 없어도 보일정도. 게다가 암센터라고 검사일정보단 작게 써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픈사람이네란 말만하시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시진 않았다. 아저씨는 먼저 가시고 아주머니께서 한손을 잡아주시고 횡단보도 건너서 청과물가게 들러서 배사실때 내가 기다린거 빼곤 중간에 5번가량 가다가 주저앉다를 반복하면서 한번은 심한 탈수느낌에 가방에 있던 초코우유 두모금을 마셔서 입만 축였다. 그리고 집에 먹을거 있냐 집에 사람있냐 엄마뻘이신데도 존대하시면서 너무나 숙녀다운 기품이 흘러나왔다. 저기가 집이라고 하니 다왔네 하면서 나를 보내주려 하셨다. 횡단보도로 건너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신건 본인집이랑 반대편인데 편의 봐주신거. 너무 감사해서 전번이라도 알려달라 했지만 한사코 사양하시며 횡단보도 저편으로 사라지셨다.
정말 은인이다. 그냥 가면서 손잡아줬을 뿐일수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든든해서 나도 길거리에 힘든 사람 있으면 꼭 저렇게 도와줘야지 굳게 다짐했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졌다. 오늘같이 공복심하면 조영제촬영땐 어쩌지 별생각 다하면서 원래 외래 당일접수후 mri받으려했는데 도저히 받을 컨디션이 아니어서 바로 자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병원 접수처에 바로 내증상과 함께 통보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성인은 6~8시간 공복이 수면mri가 아니면 안해도 되는거였다. 암튼 mri만 일정을 미뤘다.
오늘 증상이 일어난 이유는 뭘까. 새벽에 과자먹어서, 어제 밤10시에 일어나 장시간 목욕후 공복이라서... 출발 전에 공복에 찬물 마셔서? 만에하나 버스 탔더라면 끔찍하다. 이런 컨디션은 안된다. 억만년전 혜화역가려다 도저히 어지럽고 구토감에 아무역에 내려서 화장실가는 와중에 갑자기 정신을 잃었는데 토해서 바로 정신이 돌아왔다. 그땐 전날 음주+컨디션 안좋은데 강행이었다. 그때이후로 몇번 이런적 있었는데 하나하나 세어보지 않았지만 이번이 다섯번째인거 같다. 너무 무섭다.
기립성 저혈압에 미주신경성 실신. 밖에서 겪은게 저정도고 집에서 샤워하고 나오다가 침대가 코앞인데 욕실문앞에서 쓰러진적있다. 집밖이라서 쓰러지지 않게 초인적인 정신력과 주저 앉음으로써 쓰러지는걸 본능적으로 예방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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